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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요리: 집밥 잘 먹기

[내돈내산 밀키트 리뷰] 심플리쿡 이태리식 닭볶음, 카치아토레

by 하루꾼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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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돈내산 밀키트 리뷰로 돌아왔어요. 이번에 만들어 본 밀키트는 심플리쿡 밀키트, 이태리식 닭볶음 카치아토레예요.

 

카치아토레(카차토레)는 이탈리아어로 사냥꾼이라는 뜻이에요. 카차토레에 주로 쓰이는 재료는 푹 삶은 닭고기인데요.

 

그 유래는, 예전에 사냥꾼은 사냥 기간에 꿩이나 사슴, 토끼를 주로 사냥했어요. 그런데 사냥이 금지된 기간에는 이 동물들을 잡을 수 없어서 꿩고기 대신 야생닭을 이용해서 요리를 만들어야 했다고 해요.

 

푹 끓인 야생닭에 포도주, 버섯, 로즈메리, 월계수 잎, 토마토 소스 등을 넣어 만들어서 향미와 감칠맛을 내는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매운맛을 내기도 하는데, 이 때는 이탈리아 고추인 페페론치노를 써요.

 

 

 

 

 

밀키트 한 팩에 2인분 분량

조리 시간 : 25분 (+해동 시간 20분/ 총 예상시간 45분)

난이도 : 쉬움(조리 과정에 에어프라이어 8분 정도 사용)

 

 

 

밀키트 원산지 정보

 

 

 

 

 

그동안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밀키트로 요리했을 때, 야채는 대부분 국산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당근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안그래도 이번에 요리할 때 냉동야채 키트 신선도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번 밀키트는 구입 후 3일 이내에 먹을 필요 없도록 냉동된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채키트의 상태가 아쉬운 것이 단점이에요.

 

그러나, 치폴레 소스와 파스타 숙면의 조합은 정말 좋았어요. 숙면이라서 금방 흐물거리면 어쩌나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정말 쫄깃하고 탱탱하더라고요. 

 

파스타면은 터키산 세몰리나듀럼밀을 사용한 숙면(한번 익혀낸 것)이에요. 듀럼밀은 일반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입자도 일반 밀가루에 비해서 더 거친 편이고요.

시중 마트에서는 듀럼밀을 쉽게 찾기 어렵지만 피자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요. 피자 위에 뿌려진 하얀 가루가 바로 듀럼밀이거든요. 밀가루 같아 보여도 입자가 더 거칠답니다.

이러한 듀럼밀을 가루로 갈아낸 것이 바로 세몰라(SEMOLA)인데요. 파스타면은 세몰라에 물을 넣어 반죽해서 만든답니다!

 

 

 

만드는 방법

 

 

https://youtu.be/YGy0QfiIT7s

 

 

 

1. 닭고기는 찬물에 20분간 해동

2. 야채 키트는 포장을 까지 않고 찬물에 넣어 20분간 해동

3. 에어프라이어를 200도로 예열한 뒤, 8분간 기름을 충분히 묻힌 닭고기를 넣고 겉면을 익혀주기

4. 후라이팬에 익힌 닭, 소스, 냉동 야채, 물 200ml를 넣고 강불에서 익히기

5. 양념이 끓으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서 뚜껑을 덮고 15분간 더 익히기

6. 파스타 숙면을 냉동상태로 넣어서 1분간 더 익히기 

 

 

 

 

 

 

밀키트 속에 포함된 재료는 냉동 절단육, 파스타 냉동 숙면, 치폴레 파스타소스, 냉동 야채키트예요. 모두 냉동 보관이고, 이 중에서 냉동 야채키트의 상태가 조금 아쉬웠어요. 

 

당근과 감자 색깔이 얼룩덜룩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밀키트 안내문에는 야채는 냉동 후 해동하면 물렁거릴 수 있다는 안내가 있긴 했지만, 색깔까지 얼룩덜룩하니 먹기에 조금 꺼려졌어요.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요. 감자의 경우는 수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냉동 후 해동하면 식감이 푸석 푸석해진다고 해요. 또 변색도 잘 된다고 하네요. 먹어도 탈은 안 나겠지만 맛있게 먹으려면 냉동 보관은 피해야겠어요. 

 

 

 

 

 

저희집은 에어프라이어가 없어서 광파오븐 튀김 기능을 이용했어요. 에어프라이어 없는 경우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제 멋대로 오븐 돌려봤는데 닭고기 겉면이 잘 익었어요.

 

먼저 200도로 예열한 뒤에, 구이팬 위에 닭고기 올리고 기름 흥건히 둘러서 마사지 한 뒤, 오븐에서 10분 익혔어요.

 

 

 

겉면을 익힌 닭고기를 프라이팬에 넣고, 치폴레 소스와 야태 키트를 넣어요.

 

감자는 냉동 후 해동을 거치면서 변색된 것이 많고, 당근은 색깔이 좋지 않거나 군데군데 구멍이 뚫여있는 것들이 보여서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것들만 넣기로 했어요.

 

 

 

 

물 200ml를 넣고 먼저 강불에 올려서 끓이다가 양념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더 끓여요. 마지막으로 냉동 상태의 파스타 숙면을 넣고 1분 정도만 더 익혀주면 완성!

 

저는 밖에 꺼내놔서 살짝 해동된 상태로 넣었는데도 면 상태가 좋더라고요. 

 

 

열심히 밀키트 만들고 있는데 뒤에서 애들 노는 소리가 다 들어갔어요. 형제 아니랄까봐... 서로 엄청 놀렸다는...ㅜㅜ

 

형아는 이미 많이 당해봐서 "그래 나 바보다!"하고 재빨리 인정하고 맞대응을 제법 하네요. 신경쓰였지만 그렇다고 음소거를 해버리기도 뭣해서 그냥 ..ㅋㅋㅋ 

 

 

 

맛 평가

 

이태리식 닭볶음이라더니... 의외의 매콤함!

매운거 못 먹는 아이들은 같이 못 먹을 정도.

 

야채는 손이 안 갔지만

치폴레 소스 맛이 정말 좋고 닭고기와 면과의 궁합이 좋았다!

 

야채 상태는 맛있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유통 과정에서 냉동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을 것 같고. 그 과정에서 맛이 좀 떨어진 것 같아요. 야채키트는 그냥 빼고, 집에 있는 감자나 당근 이용하는 게 속편할 것 같아요.

 

2인분 치고 파스타 면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소스가 충분한 편이라서 파스타면을 더 삶아서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에 비해서 닭고기는 부족한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밀키트를 추천하느냐!?

...

야채를 따로 준비한다면 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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