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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요리: 집밥 잘 먹기

김치볶음밥, 맵지 않아도 맛있어요!

by 하루꾼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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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맵지 않은 김치볶음밥 레시피로 돌아왔어요.

맵지 않아도 정말 맛있으니 매운 걸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을거예요 'ㅅ'

 

 

 

 

저희 집 아이들도 매운 음식을 정말 싫어해요 ;;

 

가끔은 김치볶음밥처럼 친숙하고 간단한 메뉴로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밥상 차리는 데 매번 고민이 깊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김치를 씻어서 안 매운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매운 맛은 줄고 김치의 감칠맛은 살릴 수 있어서 김치볶음밥 먹고 싶을 때 종종 해먹어요. 아이들도 잘 먹어서 아이용 김치볶음밥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안 매운 김치볶음밥 만들기(4인가족 기준)  

 

 

 

 

김치볶음밥 재 료

 

묵은지 반 포기 : 3번 씻은 김치로 넉넉히

베이컨 250g

계란 3알

찬밥 4공기

포도씨유 넉넉히

대파 흰부분 2줄

간장 3큰술 : 싱겁게 드실 분은 2큰술 정도만 넣어요

굴소스 4큰술 : 밥 한 공기당 굴소스 1큰술

 

 

*1-2인분용 재료: 간장은 1큰술, 굴소스는 밥 한 공기당 1큰술로 생각하고 만들어요.

나머지 재료는 반으로 줄여주셔요

 

김치볶음밥 만드는 방법

 

https://youtu.be/OHc4Y1hZAgA

 

1. 대파 다져서 파기름 내기

2. 묵은지 3번 씻어서 쫑쫑 썰어 파기름과 함께 볶기

3. 김치가 노릇하게 익으면 베이컨 250G 잘게 썰어 함께 볶기

4. 간장 3큰술, 굴소스 4큰술 넣어 간 맞추기 (싱겁게 먹는 경우는 간장 2큰술만)

5. 찬밥 4덩이 넣고 흰 밥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골고루 볶아주기

6. 후라이팬 가운데 공간 만든 뒤, 계란물 넣어 가운데서 휘휘 저어가며 반쯤 익히기

7. 밥과 계란물 섞어가며 빠르게 섞어주기

8. 접시에 담고 김가루로 장식하기

 

 

 

 

1. 대파 흰부분 다지기

 

대파는 흰 부분을 사용해요. 대파 흰 부분에서는 단맛이 나고 식감이 아삭하며 파향도 더 풍부해요. 파기름낼 때 활용하기에 좋은 부위예요. 

 

김치볶음밥 만들 때도 파기름을 내서 볶으면 더 감칠맛 나고 맛있어요.

 

대파는 세로로 십자 모양으로 자른 뒤 한꺼번에 자르면 쉽게 다질 수 있어요. 파기름용 대파로 썰어야 하니 최대한 잘게 다져요. 

 

 

 

2. 기름 넉넉히 둘러 파기름 내기

 

넉넉히 다진 대파를 후라이팬에 넣고, 포도씨유를 넉넉히 둘러주어요. 김치볶음밥 재료가 많기 때문에 기름도 넉넉히 둘러주어야 해요. 저는 후라이팬 바닥에 흥건할 정도로 둘러주었어요.

 

파기름 낼 때는 약한 불에 오랜 시간 동안 내 주어야 풍미가 더 깊어져요. 그리고 타지 않게 요리 과정 중간중간 파기름을 저어 주어요.

 

 

 

3. 씻은 묵은지 쫑쫑 다져 파기름과 함께 볶기

 

묵은지는 3번 씻었어요. 3번 정도 씻어내면 매운기가 많이 사라져요. 위 사진처럼 하얗게 씻어내도 김치의 감칠맛이 사라지지 않으니 과감하게 다 씻어 주세요. 씻은 김치는 물기를 꼭 짜 주세요.

 

씻은 묵은지는 쫑쫑 다진 뒤, 파기름에 김치를 넣고 함께 볶아요. 김치는 볶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파기름 낼 때 같이 볶아 주며 조리 시간을 절약해요.

 

 

 

4. 베이컨 250g 잘게 썰어 볶기

 

김치가 어느 정도 익어서 색이 노릇해지면 잘게 썬 베이컨을 넣고 볶아요.

 

 

 

5. 간 맞추기

 

간장 3큰술, 굴소스 4큰술을 넣고 잘 섞어 주며 볶아요.

굴소스는 밥 한 공기당 굴소스 1큰술 정도로 생각하면 돼요.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간장 2큰술만 넣으셔요. 

 

 

 

6. 찬밥 4덩이 넣고 밥 볶기

 

바로 찬밥을 넣으면 밥이 좀 딱딱한데, 이럴 땐 국자로 부수면 김치볶음밥 만들 때 편해요. 아니면 미리 밥을 렌지에 돌려서 데워서 넣으면 좀 더 부드러워져서 쉽게 부술 수 있어요. 저는 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넣어서 국자로 밥 부숴가며 볶았어요. 뭉쳐진 하얀 밥 덩어리가 없도록 꼼꼼하게 부숴요.

 

갓 지은 밥을 넣는 경우는 밥이 찰져서 볶음밥이 질어질 수 있는데요. 그럴 땐 기름을 좀 더 넣고 약한 불에 오래 볶아주면 수분이 좀 날아가서 좀 더 뽀송해지는 것 같아요. 갓 지은 밥을 넣을 때는 밥물의 양을 평소보다는 조금 부족한 듯 넣어주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주어야 맛있어요.

 

 

 

 

계란 3개는 미리 풀어서 계란물을 만들어 준비해 놓아요.

 

 

 

 

7. 후라이팬 가운데 비우고 계란물 붓고 계란 볶기

 

밥이 덩어리지지 않게 골고루 잘 볶아지면 후라이팬 가운데 공간을 비운 뒤 계란물을 부어요.

 

밥에 계란물을 바로 부어버리면 계란을 골고루 익히느라 더 많이 뒤적뒤적해야 해요.

 

가운데서 휘휘 저어가며 계란물을 어느 정도 익혀준 뒤, 나중에 밥과 섞으면 좀 더 쉽게 계란과 밥을 섞을 수 있어요.

 

 

 

 

8. 접시에 담기

 

밥그릇에 밥을 채워 담고, 접시를 그 위에 올린 뒤 뒤집어요. 밥 공기를 위 아래로 쉐킷쉐킷한 뒤 들어 올리면 맛있는 김치볶음밥 예쁘게 담기까지 끝. 김 가루를 뿌려 마무리 해요.

 

 

우리집 매운맛 감별사에게 김치볶음밥을 줘 봤어요 'ㅅ'

 

"김치볶음밥 어때? 안 매워? 먹을 수 있겠어?!"

 

 

1호 : "맛있다! 근데 좀 매워"

 

2호 : "난... 맛있게 매운 맛"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도 맛있는 한 끼를 만들 수 있어요.

그럼 오늘도 잘 먹는 하루 되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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