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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요리: 집밥 잘 먹기

[아이 생일상 차리기] 갈비찜, 버섯잡채, 미역국, 무쌈야채말이 만들기

by 하루꾼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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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꾼이에요! 

오늘은 아이 생일상 레시피를 들고 왔어요.

 

이번 레시피는 특이점이 있는데요, 아이 생일날 하루 만큼은 마음껏 편식을 허락해 주고 싶어서 레시피 중에 아이가 싫어하는 재료는 넣지 않았어요. 사진 속에 보이는 재료가 다소 부실해 보이더라도 감안하고 봐 주세욥! 'ㅅ'

레시피에는 평소에 하는 대로 모두 기록해 두었지만 사진 속에는 아이 취향을 존중하느라!!ㅋㅋ생략된 재료들이 좀 있답니다:)

 


  좋아하는 것만 쏙쏙! 아이 생일상 차리기  

https://youtu.be/UsmHnr5pYwM

       링크를 클릭하면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요 'ㅅ'       

 

■ 갈비찜 만들기 (잘 먹는 넉넉한 4인분 기준)

재료 : 찜용 갈비 2.5KG, 시판 양념(작은병), 감자, 당근, 양파 

 

1. 갈비찜용 소고기 2KG~2.5kg를 찬물에 3~4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핏물 빠진 갈비를 찬물에 씻으며 뼈가루를 제거한 뒤 양념이 잘 배도록 고기에 칼집을 낸다.

갈비뼈와 고기 틈을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 넣고 살살 밀어가며 뼈 부스러기를 꼭 제거해요. 그렇지 않으면 갈비찜을 먹을 때 작은 알갱이가 씹혀서 식감이 이상해져요.

 

3. 깨끗이 손질된 소고기에 시판 양념(소형 한 병)을 넣고 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냉장고에 하루 밤 재 놓는다. (반나절 이상 또는 다음 날 사용)

 

4. (양념에 잰 갈비를 불에 올리기 전에) 감자, 당근,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준비한다. 

 

5. 냄비에 양념에 재워둔 갈비를 담아서 1시간 정도 뚜껑을 덮고 푹 끓인다. 거품이 올라온다면 국자로 걷어낸다.

저는 처음부터 큰 냄비에 갈비를 넣고 양념을 재서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그대로 꺼내 불에 올렸어요.

 

6. 고기가 익은 뒤에 준비해둔 야채를 넣고 뚜껑을 닫고 15분 정도 푹 끓인다.

 

7. 뚜껑을 열고 양념 국물을 야채 위에 끼얹어준 뒤 다시 뚜껑을 살짝 틈이 보이게 닫고 15분 정도 푹 끓인다.

 

8. 야채에 양념이 잘 뱄다면 완성! 

핏물을 빼면 고기 누린내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고기를 씻을 때 갈비뼈에 붙은 뼈 부스러기들을 잘 씻어내 주어야 갈비찜의 부드러운 식감을 방해하지 않아요!

이번에는 시판 양념을 활용했어요.

 

직접 양념을 만들고 싶다면, 간단히 갈비 양념을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다음 양념 비율을 참고해 보세요! 특히, 생강가루가 있으면 좋아요. 고기 요리의 풍미를 살아나게 해준답니다. 

 

갈비찜 양념 직접 만들기 (찜갈비용 소고기 2KG ~ 2.5KG 기준)

진간장 종이컵 한컵 반

(진간장 한컵 반으로 시작해서 끓이다가 중간에 간을 보고 보충해 주는 방법이 간 맞출 때 가장 좋아요!)

설탕 종이컵 2/3 컵 (달달한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컵 정도를 추천해요)

생강 한 톨 편으로 썬 것 또는 생강 가루 반 숟가락

사과 주스나 갈아 만든 배 음료 1컵

물 2컵

다진마늘 3큰술

갈비찜에 넣을 야채는 갈비를 1시간 정도 푹 익혀준 뒤에 넣고 중간에 넣어줘야 야채들이 바스러지지 않아요. 중간에 양념 국물을 끼얹어 주며 뚜껑 닫고 익혀주다가, 마지막에 뚜껑 살짝 틈이 보일 정도로만 닫고 졸여주면 제대로 간이 밴 야채들을 드실 수 있답니다!

갈비찜을 5시반부터 불에 올리면 야채 포함해서 한 시간 반 정도 익히게 되니 저녁 7시 정도에 먹을 수 있어요. 저희 아이 생일상도 그래서 7시부터 시작 'ㅅ' 

 

■ 들기름 미역국 만들기 (4인분 기준)

재료: 미역 두 줌, 국거리 소고기 250G~300G, 들기름, 다진마늘, 소금, 다시다 

 

1. 미역을 물에 불린다.

2. 미역이 불려지길 기다리면서 국거리 소고기를 냄비에 넣고 소금 넉넉하게 한 큰술, 들기름 작게 한 바퀴, 다진마늘 한 큰술을 넣고 양념한다. (들기름 조금 넣고 볶으면 맛있어요)

3. 불린 미역을 깨끗이 씻는다.

4. 냄비를 불에 올리고 소고기를 달달 볶다가 미역을 넣고 함께 볶는다. (잘 섞이는 정도로 잠깐 볶아주기)

5. 물 500ML를 넣고 바글바글 끓이면서 다시다 한 스푼을 넣는다.

6. 한 번 푹 끓었을 때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더한다.

7. 끓이면서 줄어든 물을 더 넣어 보충한다.

8. 다시 한 소끔 끓으면 완성!

미역을 물에 불리는 동안 국거리 소고기에 간을 하고 조물조물!

소금은 넉넉히 한 숟가락 크게 넣어도 괜찮아요. 

미역이 불려지면 깨끗이 문질러 씻고 나서 소고기를 달달 볶은 뒤 미역을 넣고 함께 잘 섞이도록 볶아주어요. 이때 간장을 한 스푼 넣어주면 감칠맛 UP!! (저는 촬영하면서 요리 하다보니 생략했어용)

 

■ 버섯 잡채 만들기 (4인 기준 한 끼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양)

재료: 자른당면250G(500G짜리 당면 한 봉지에서 반절), 표고버섯 두 아름, 느타리 버섯 한 줌, 양파 반 개, 당근 1개, 목이 버섯 한 줌, 시금치 한 줌, 간장, 설탕, 포도씨유(또는 식용유), 참기름 

 

(아이가 고명이 많은 잡채를 싫어하기도 하고, 시금치나 느타리 버섯, 목이 버섯은 잘 안 먹어서 이번에 요리할 때는 생략하거나 양을 줄여서 넣었어요. 하지만, 여기 레시피에는 평소에 하는 방식대로 써 두었으니 안심하셔요!)

 

1.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깨끗이 씻는다. 

 

2. 느타리 버섯은 너무 큰 버섯은 잘게 찢는다.

 

3. 양파와 당근은 채 썬다.

 

4. 시금치는 잘 씻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짜서 소금, 참기름, 다진마늘로 간을 해서 준비한다.

   아이가 시금치 들어간 잡채를 싫어해서 이번 영상에서 저는 생략했어요!

 

5. 썰어둔 버섯과 야채를 소금간을 한 두 꼬집씩 해가며 각각 따로 따로 팬에 볶는다. 

   야채를 따로 볶으면 고유의 향기가 잘 보존돼요

 

5. 냄비에 물을 충분히 담은 뒤 간장 2큰술을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당면을 넣고 8분 동안 끓인다.

   이렇게 하면 당면에 간이 좀 더 잘 배요

 

6. 당면이 익으면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뒤 궁중팬으로 옮겨서 간장 2바퀴, 설탕 얇게 한 겹 솔솔 뿌리고 기름을 두어번 둘러 당면을 볶는다.

 

7. 당면에 간이 골고루 뱄는지 간을 본 뒤 부족한 간을 보충한다.

  당면이 익으면서 점점 싱거워지기 때문에 저는 간장과 설탕 간을 추가로 했어요.

 

8. 여기에 미리 볶아둔 버섯과 재료들을 넣고 잘 섞으며 볶아준 뒤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을 보충한다.

  저는 이 때 간이 부족해져서 간장을 조금 더 넣었어요

 

9. 불을 끄고 참기름을 둘러 고소한 향을 더한다. 그럼 완성!!

 참기름에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 된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참기름을 사용할 땐 항상   요리의 제일 마지막에 사용하셔요! 불을 끄고요!! 그러면 향긋하고 건강하고 드실 수 있답니다 'ㅅ'

 

잡채에 들어갈 야채들을 미리 썰어서 손질해요. 잡채는 재료 손질에 가장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요.

재료는 한꺼번에 볶지 말고, 각각 따로 볶아야 고유의 향이 더 잘 보존되어요. 버섯은 향이 강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따로 볶는 것이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당!!

하루꾼만의 특이한 계량법! 간장 두 바퀴. 콸콸 쏟아붓는 정도로 하면 큰일나요! 적당히 쪼로록 돌려요!! 요리한지 오래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계량을 안하고 간장이나 기름 같은 건 몇 바퀴 돌리는지로 가늠하게 되더라구요. 혹시 이런 설명이 어려우셨다면 댓글 달아주셔요. 다음 번엔 계량할 때 좀 더 신경 써 볼게요! 

 

■ 초간단 무쌈야채말이 만들기 (저녁 한 끼 먹으면 다 먹을 양)

재료: 쌈무 1팩, 오이 반 개, 파프리카 1개, 맛살 1팩, 칵테일 새우 또는 오리고기(취향따라 택1), 무순 1팩, 당근 반 개, 시판 땅콩소스

 

아이가 야채 많은 무쌈야채말이를 싫어해요 ; 특히 무순은 맵다고 더더욱... 그래서 이번에는 그래서 최소한 넣을 것만 넣은!! 그런 야채말이가 되었네요. 그래도 여기 레시피에는 평소에 하던대로 모든 과정을 남겨 두었어요. 걱정마세요우! 'ㅇ' 

 

1. 오이는 잘 씻은 뒤 쌈무 길이만큼 등분한다. (오이 반 개를 2등분 하면 적당)

 

2. 등분한 오이를 세로로 반 잘라서 숟가락으로 오이씨를 파낸다. 

쌈무 안에 속재료로 들어갈 오이인데, 오이씨가 들어가면 물렁물렁해서 야채말이 식감이 별로예요. 그래서 오이씨 제거를 추천! 귀찮다면 그냥 잘라도 큰 문제는 없어용 'ㅅ'

 

3. 오이는 채 썰어준다. (잘게 채 썰 필요는 없어요)

 

4. 파프리카는 위, 아래 뚜껑을 자른 뒤 몸통 부분을 반으로 넓게 펼쳐서 속살의 씨를 제거하고 채 썬다.

 

5. 맛살은 쌈무 길이 정도에 맞춰 통통하고 길쭉하게 썬다.

 

6. 무순은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7. 당근은 잘게 채썰수록 식감이 좋으니 최대한 능력껏 잘게 채를 썰어본다. (화이팅!)

 

8. 칵테일 새우는 소금 한 큰 술 넣은 물에 데쳐서 익힌다. 오리고기를 선택했다면 끓는물에 살짝 삶아 데친 후 쌈무 크기에 맞게 길게 썰어서 준비해 놓는다.

 

9. 쌈무 1팩은 물기를 쪼옥 짜서 준비한다.

 

10. 쌈무 2장을 나란히 겹친 뒤 준비해둔 야채와 새우(또는 오리고기)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쌈무 1팩이면 4인 가족이 저녁 밥상에 한끼 뚝딱 해치울 정도의 양인 것 같아요. 우리 가족들이 잘 먹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다음 끼니에도 남을 정도의 양은 아니라는 것!! 1팩 사면 한 끼 먹기 딱 적당해요.

 

11. 넓은 접시에 준비해둔 무쌈야채말이를 도로록 동그랗게 배열한 뒤 정중앙에 소스 그릇을 놓고 땅콩소스를 채우면 완성!

 

  

이번 요리 영상에서는 타이밍에 맞추느라 요리 순서가 뒤죽박죽인데요, 한꺼번에 생일음식을 모두 다 하려면 아마 자연스럽게 저처럼 왔다갔다 뒤죽박죽 하게 되실거예요. 저는 잡채 당면 삶는 동안 무쌈야채말이 재료들을 손질했어요. 생일상 차리는 날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보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채인 오이와 파프리카만 단촐하게 넣어서 야채말이를 해줬더니 잘 먹었어요. 너무 고기만 먹이는 것 같아서 야채말이를 준비했던 건데 잘 먹어줘서 뿌듯했어요. 찜갈비로 메인요리가 묵직해서 나머지 접시들은 가볍게 가볍게 만들어 보았어요. 

어른 생신상이라면 요리 하나 하나마다 정석대로 만들었을 것 같은데, 아마 여기다가 샐러드, 제철 나물이나 무침류 한 두개 정도 더 추가하면 좋겠죠!? 시간 여유가 된다면 좋아하시는 생선으로다가 생선구이까지 올리면 대박 ++ 

 

신혼 때 상다리 부러지게(제 기준ㅋ) 시어머니 생신상 차려드린 적이 있는데,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연차 쌓이고 나니 시댁 생신 때 거의 외식하거나 삼겹살 구워 먹는 불량(?) 며느리가 다 되어있네요.ㅎㅎ 내년 생신 때는 상다리 부러지게 함 차려 볼까요?!   

이렇게 다 차려진 생일상의 기본 메뉴들입니다. 2호가 1호를 애타게 부르네요.

 

생일상 차릴 때 흔히 떠올리는 3대장. 갈비찜, 잡채, 소고기미역국, 무쌈야채말이....ㅎㅎㅎ 남편이 보더니 아들이 시어머니냐며... 생신상 차리냐며...ㅋㅋ (앗, 저희 시어머니 근데 좋으신 분이에요. 며느리 눈치주고 그러지 않으셔요)

초를 10개 달라고 해서 받아왔는데... 글쎄 짧은 초가 아니라 긴 초더라구요?! 긴 초는 10년, 짧은 초는 1년인거 국롤 아니에요??!?!?! 졸지에 100살 됐다며...ㅋ 케이크 위에 장식된 토끼가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엄청 깔깔깔 웃었어요. 

이러고 생일노래 부르고 행복하게 마무리 됐다는 이야기. 

 

그럼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상 준비하시려거든 팔 걷어 부치시고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요리에 임해보아요!!

(전 아직도 이정도 요리만 해도 힘들어요... 10년차 주부인데 내공이 덜 쌓였....ㅋ)

 

그럼 잘먹는 하루 되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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