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지난번에는 자전거로 장보러 가는 것에 대한 장점, 그리고 장바구니에 장봐온 것들을 소개해드리고 마무리 지었어요.
오늘은 설거지하며 수다타임을 가져봤어요^^
알고나면 주방 살림이 편해지는, 설거지 잘 하는 방법
1. 초벌 세척 : 그릇의 음식물들을 물로만 간단히 헹궈내요. 이렇게 하면 수세미에 음식물이 오염되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초벌 세척이 필요한 게 밥그릇이에요. 눌어붙은 밥이 딱딱하게 굳어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설거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간 성가신게 아니거든요. 미리 물에 담가 불려두는 센스가 필요해요. 옛 어른들은 밥을 다 드시고 난 뒤, 밥그릇에 물을 따라 드시기도 하셨죠. 어른들의 생활 속 지혜였네요 :)
2. 순서대로 하기 : 위험한 것(칼) --> 깨지기 쉬운 것 --> 자잘한 수저, 컵 --> 식기 --> 기름 많은 것
설거지 하다가 다치기 쉬운 칼이나 통조림캔 등을 먼저 닦으면 설거지 하다가 손이 베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요. 자잘한 수저나 컵 등은 은근 거슬릴 때가 많은데요 위험하거나 귀찮은 것부터 해나간다고 생각하면 좀 더 수월해요.
3. 세제+수세미 이용 : 거품이 잘 나는 수세미에 세제를 1~2회 펌핑해서 그릇을 닦아요.
스펀지 수세미가 거품이 잘 나서 많이 쓰긴 하지만, 프라이팬이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냄비 등을 닦을 때는 눌어붙은 자국을 닦기에 역부족이에요. 이럴 땐, 철수세미나 초록수세미를 이용해야 해요. 그릇에 따라서 다양한 수세미가 필요해요.
요즘 유행하는 예쁜 수세미들이 많은데, 철수세미나 초록수세미 없이는 깨끗한 주방살림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설거지 할 때 주의할 점*
후라이팬(코팅팬)은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수세미의 부드러운 면을 활용해야 해요. (초록수세미, 철수세미 사용X)
코팅팬 위에 칼, 가위 등 딱딱한 식기류를 겹쳐 쌓으면 좋지 않아요. 후라이팬에 잔기스가 나서 수명이 단축돼요.
기름기 많은 식기류는 다른 그릇과 섞어버리지 않고 마지막에 따로 모아 설거지해요.
3. 헹구기 : 헹굼용 수세미나 행주를 이용하면 그릇의 세제를 금방 제거할 수 있어요.
헹굼용 행주를 이용하지 않던 시절, 설거지는 자주 다툼의 씨앗이 되었어요T0T (번외)
예전에는 식기를 헹굴 때 행주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하곤 했는데요, 그렇게 하니 손으로 여러번 문질러야 세제의 미끈거리는 느낌이 사라지고 겨우 뽀독해지더라고요. 설거지할 때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고무장갑도, 행주도 활용할 줄 몰랐던 신혼 때는 설거지에 어려움이 참 많았어요. 음식물쓰레기 만지는 것도 싫고, 그릇도 오래 헹궈야하고 그렇다보니 남편이나 저나 서로 가장 싫어하는 집안일이 설거지였어요. 서로 싫어하는 일이다보니 미루게 되고, 그것 때문에 불만이 쌓이면 스트레스 받고 싸우기도 하고 그랬지요. 작은 불만이 쌓이다보면 부부싸움도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맘 때 저희 부부는 그랬어요.^^;;
그런데 고무장갑도 끼고, 행주도 이용하고 하면서부터 설거지가 가볍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미 잘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걸 포스팅하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혹시 아직 고무장갑이나 행주 이용 안 하고 계시다면 꼭 활용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사실, 살림은 아이템빨이 꽤 큰 것 같아요. 손수 설거지 하기보다 식기세척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도 급...식기세척기 놓고 싶어지네요^^ 식기세척기가 없다면, 설거지에 부담을 줄여주는 아이템이라도 꼭 챙겨요.
행주로 그릇을 헹구면 두 세번만에 그릇이 금방 뽀독해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 고무장갑도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손을 보호해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고무장갑을 낀 손은 마치 무적과도 같아요. 만지기 싫은 그릇이나 수채구멍을 비워야할 때 고무장갑을 끼고 있으면 실행력이 더 올라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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