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꾼입니다!
살림하다보면 집 안에서 가장 심하게 오염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싱크대 배수구예요. 싱크대에서는 설거지뿐만 아니라 각종 식재료를 손질하고 세척하기도 하는데 배수구 거름망을 볼 때마다 늘 마음에 걸렸어요.
싱크대 배수구는 맘 먹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더라도 그 청결함이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해요. 하루 삼시세끼 부지런히 챙겨먹다보면 금방 더러워지는 현실...
특히, 플라스틱 배수구를 많이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플라스틱은 강한 수세미와 마찰이 생기면 쉽게 흠집이 나고, 그 틈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정말 쉬워요.
저도 예전에 한 번 맘 먹고 플라스틱 배수구를 초록수세미로 벅벅 문질러 닦아본 적이 있어요. 한 이틀은 행복했죠. 배수구는 다시 금방 더러워졌어요. 그리고 더 문제인 건, 청소 후에 오히려 수세미에 배수구가 긁혀서 표면에 엄청나게 많은 잔기스가 생겨버렸다는 거예요. 물 때와 기름 때는 더 깊이 스미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초록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속까지 스민 때가 지워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답니다 ;ㅁ;
시중에 싱크대 배수구 청소하는 방법으로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 락스 등을 활용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세월에 장사 있나요?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오래된 싱크대 거름망에는 한계가 있는 듯 했어요. 특히 플라스틱에는요...
위에 보시는 저 주황색 배수구가 바로 문제의 플라스틱 거름망이에요. 저는 웬만하면 살림살이들 버리지 않고 청소하고 관리해가며 오래오래 아껴쓰자는 주의긴해요. 그런데 저것만큼은 도저히 아닌 것 같더라고요 (◞ ‸ ◟)
그리하여, 새로 장만하게 된 룸바이홈 스텐 배수구 거름망과 덮개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저희집 싱크대 거름망과 사이즈와 생김새는 똑같은데 재질만 스테인리스 304로 제작되어 있어요. 너무 괜찮죠 :)
싱크대 치수(=내경)에 맞게 구입하기
아, 그리고 거름망마다 사이즈가 다를 수 있는데요, 사이즈 재는게 귀찮다 싶으시다면 한 가지 구입 요령이 있어요. 동네 대형마트를 활용해 보세요. 동네 대형마트는 보통 주변 주거 단지의 주방 환경에 맞는 생필품을 구비해 놓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들어 LED조명등이나 형광등, 집안 문 손잡이 등이 그런 경우랄까요?
치수를 재는 방법은 '내경'을 측정하면 되어요. 많은 스텐 거름망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내경'사이즈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답니다. 가정용 싱크대 배수구는 보통 규격화된 사이즈로 제작되고 있으니 아래 사진을 참고해 보세요. 쇼핑몰 홈툴(HomeTool)에서 가져온 사진인데요, 이렇게 배수구 통째로 판매하기도 하네요. 살림하다보면 욕심내서 정비 기술도 쪼매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ㅎㅎ 아...이것도 바꾸고 싶다.ㅎㅎ
주방용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또 한 가지 주의점은 스테인리스강을 따져 봐야 해요. 한창 신혼 때 다이소에서 살림살이 채우는 재미로 가득할 때, 스테인리스 쟁반을 산 적이 있어요. 그런데 글쎄 녹이 슬더라고요..(•ˋㅁˊ•) 그때만 해도 스테인리스는 무조건 녹 안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주방용 스테인리스가 따로 있더라고요. 녹슨 쟁반을 보고 충격받아서 스테인리스에 대한 첫 인상이 무지 안 좋았지만, 이를 알고나니 다시 스테인리스를 선호하게 됐어요.
주방용 스테인리스는 오스테나이트계로, 강철+크롬에 니켈이 혼합된 것이에요. 스테인리스강 304=27종=18-10에 해당되는 것들을 고르시면 돼요. 특히, 물 주전자 살 때 여기 해당되는지 잘 살펴 보세요. 안 그러면 나중에 나도 모르게 녹물을 먹을 수도...ㄷㄷㄷ
이러한 주방용 스테인리스는 부식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자석에도 달라붙지 않아요. 그런데 어떤 스테인리스는 자성을 띠기도 해요. 바로 자동차나 기계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인데요, 이는 페라이트계로 51종, 24종 등을 말해요. 그래서 스테인리스를 두고, '자석이 안 달라 붙는 게 좋은 거다'라는 말도 있나봐요
주방용 스테인리스 | 기계용 스테인리스 |
18-8/18-10 (=304) : 크롬과 니켈의 합금 비율에 따른 명칭. 304계열이며 18-8은 18-10보다 니켈 함유량이 적어서 내식성이 18-10 보다는 다소 약함.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18-8도 사용하기에 무방함 |
51종 : 칼날이나 기계부품에 사용, 자성을 띠며 녹이 생김 |
27종 : 녹 발생 거의 없음. 주방용품, 의료기기에 주로 사용 | 24종 : 주방 및 기계에 사용되니 구분 필요함. 녹 발생 가능 |
316 : 304에 비해 내식성이 더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식기류로 사용할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편. 304 정도만 돼도 주방용, 식기용으로 충분함 |
보통 304 재질이나 27종, 18-10 등의 주방용 스테인리스의 경우 제품상세란에 꼭 표기가 되어있으니 확인해보고 사세요. (좋은 건 광고를 안 할리가 없다!) 만약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사지 않는 것을 조심스레 권해드립니다.
이제 오래된 거름망은 버려버리고, 새로운 스텐 거름망을 넣었어요. 저희집 싱크대에 꼭 맞아요. 역시 사이즈 모를 때는 집근처 대형마트가 진리. 온라인쇼핑으로 사신다면 꼭 수채 구멍 사이즈(=내경)를 측정해보고 비교해보고 사셔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은 싱크대가 다 비슷비슷하게 설계되니 잘 맞을 거예요.
스텐 배수구 덮개까지 덮은 모습이에요. 지금은 사용한지 3주 정도 되어가는데 기스 없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벅벅 문질러 닦아도 이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래된 배수구 거름망이 골칫덩이라면 한 번 바꿔보세요. 생각보다 삶의 질 상승 효과를 크게 보실 수 있는 주방 아이템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근처 대형마트가 아닌, 온라인 구매를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상품을 추천해요!
1.국산 올스텐 304 싱크대 거름망(탈수기형 일반형공용)
단순한 디자인으로 이음새 부분이 적어서 청소하기 편한 디자인이에요. 304 재질로 제작되어 녹 발생 걱정 없고, 국내 제작 상품이에요. 일반 배수구든, 음식물 탈수기가 내장된 싱크대든 모두 사용 가능해요. 단, 내경 사이즈가 15cm인 대형 배수구에 사용해야하니 사이즈 체크는 필수! 가정용 싱크대 배수구는 대형과 소형으로 규격화되어 있으니 오차범위는 크지 않을거에요. (여기 광고에 이사갈 때도 챙겨가라고....큽ㅋㅋ)
*쿠팡 사진 링크를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어요.
2. 벨라쿠진 304스텐 싱크 배수구 커버 + 거름망 세트
거름망과 배수구 커버가 세트인 상품이에요. 중국산 제품이나 304 재질로 제작됐고 마감처리할 때 이음새를 최소화한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바닥에도 이음새가 없도록 설계한 것을 보니 합격!! 스테인리스끼리 맞물려 있는 경우 그 틈으로 때가 끼기 쉽고 날카로워서 손을 다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마감처리되어 있어요. 이 역시 대형 배수구용으로 보이는데요, 구매 전 내경과 외경 사이즈를 사전에 꼭 체크해 보세요.
*쿠팡 사진 링크를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어요.
3.스토피아 스텐싱크망 (소형 배수구 거름망)
이 제품은 소형 배수구 거름망을 위한 제품이에요. 2개 구성에 7천원대의 가격이네요. 생각보다 소형 배수구 거름망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아쉽네요.
그런데 이 제품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요. 사이즈는 그렇다 쳐도...■인증/허가사항에 '법에 의한 인증, 허가를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해당 사항 없음'이라는 문구도 있고, 상세 페이지에 스테인리스 종류를 표기한 문구가 어디에도 없어요 ;ㅁ;
상품 후기에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녹이 슬었다는 후기는 없는 듯 해요. 그렇지만 스테인리스 종류를 알고 나니 주부로서 조금 못미덥기도 하네요. 이런 경우에 저라면... 굳이 비싼 스텐 제품으로 바꾸기 보다는, 3개 5천원대 정도 하는 플라스틱 거름망을 쓸 것 같기도 해요. 싸게 사서 편하게 쓰다가 오염되면 바꿔 가면서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여기까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살림템 소개는 끝입니다! :)
집은 관심을 쏟는 만큼 깨끗하고 예뻐지는 것 같아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또 유용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이 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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