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꾼의 리얼 살림/생활정보: 쾌적한 하루 보내기

[봄맞이 노가다] 봄맞이 아이옷 정리 (feat, 5살 터울 형제맘의 야근일지)

by 하루꾼 2022. 4. 14.
반응형

안녕하세요:) 하루꾼입니다!

오늘은 '봄맞이 아이옷 정리'라는 주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좀 늦은 포스팅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어제 밤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봄 맞이 아이 옷을 정리하느라 정말 바빴거든요. 그걸 또 업로드를 하겠다고 카메라로 찍고 앉아있고, 또 편집하고 앉아있고 하느라 하루종일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아직 정리안 된 어른 옷이 남아있다는 불편한 진실.... 그건 따로 포스팅하지 않을 거에요. 이번에 옷정리 하면서 포스팅하기 너무 힘든 도전이었어요.

자, 그럼 저만의 봄맞이 아이옷 정리 방법을 공유해 보죠!

 

아이옷은 성인옷과 다르게 정리해야 한다! 

아이옷을 정리할 때는 계절말고도 생각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나이'인데요. 성인들은 해마다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사이즈가 달라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요. 아이는 다릅니다.

아이는 해마다 성장하기 때문에 때에 맞는 상의, 하의뿐만 아니라 양말, 속옷, 그리고 계절 용품(장갑, 모자 등)까지 모두 나이(개월수)에 맞는 사이즈를 고려해야 해요. 특히,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수납장을 배정할 때 나이 서랍도 고려해 보세요. 

나이 서랍?

특히 터울이 좀 나는 편이라면 정리할 때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할 지 미리 정할 필요가 있어요. 저희집을 예로 들면, 형아가 130-140 사이즈를 입고요, 동생은 110사이즈가 딱 맞아요. 120은 넉넉하게 맞고요.

그래서 형아가 작년이나 재작년에 입었던 옷이 잘 맞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 최장 2년 정도만 보관할 걸 예상하고 옷정리를 하니 얼마나 보관할지 제한이 생기더라고요. 필요 이상으로 쟁일 필요가 없는거죠.

나머지는 아무리 아까워도 그냥 버려요. 저희 집 나이서랍은 6-7세용이랍니다. 현재 5살인 2호이지만 내년과 내후년을 기약하는 수납칸이에요. 그러면 때가 됐을 때, 옷장을 뒤지지 않고도 나이 서랍만 열면 쉽게 사이즈에 맞는 옷들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어요. 

어떤 옷을 버리고, 어떤 옷을 보관할까?

우선순위 순으로 나열해보면, 기능성 패딩 → 품질이 좋은 의류→ 현재 사이즈가 넉넉하게 맞는 옷 순서대로예요. 경험상 탑텐 같은 스파 브랜드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산 옷들은 자주 세탁하더라도 그 형태가 좀 더 오래 유지됐어요. 그래서 주로 그런 옷들이 가장 먼저 저희집 수납칸을 차지해요. 

반대로, 현재 딱 맞는 옷이라면 미련없이 버려요. 분명 나중에 그 계절이 돌아와서 꺼내보면 너무 작을 거예요. 조금이라도 얼룩이 있거나, 목이 늘어나거나 하는 등 형태가 변형된 옷은 그냥 버리고 새로 사는 편이 나아요. 행여 비싸게 주고 산 옷이라도요. 어차피 남겨놔도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짐만 됩니다.

저는 이번에 아이가 많이 좋아했던 캡틴아메리카 옷을 (고민하다가) 버렸어요. 지금 발목까지 올 정도로 작아졌거든요. 나중에 더 잘 맞고 예쁜 옷으로 사주죠 모. 그런 옷들을 버리고 새 옷으로 채우는 게 결과적으로는 좋았어요.

올 가을 겨울에 이렇게 보관 했던 옷을 꺼내서 소매나 바짓단을 살짝 접어서 한동안 잘 입혔어요.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편한 옷을 입혀 보내주세요~라고 하는 날 그런 옷을 입혀 보내요.

저는 이번에 애들 옷 때문에 엄청난 노가다를 경험했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무사하시길...

 

봄맞이 아이옷 정리 순서

1. 옷장에서 옷들을 모두 꺼낸다. (구석에 쳐박혀서 잊혀지는 옷이 없도록)

2. 버릴 옷부터 모두 골라내서 큰 가방에 담는다.

*헌옷수거함 이용 방법: 양말, 속옷도 의류에 속하므로 헌옷수거함에 버릴 수 있다. 양말, 속옷뿐만 아니라 스카프, 가방,신발도 가능하다. 이렇게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은 선별과정을 거친다. 세탁을 거쳐 상품으로 재탄생하여 제3국에 수출되기도 하고, 상품가치가 없는 옷들은 가공 후 공업용 난방재나 방음재 등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오염이 심한 의류, 부피가 큰 솜이불이나 곰인형, 카펫, 애견방석, 쿠션, 베게 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

저는 코스트코 타포린백에 담아뒀다가 정리가 끝난 뒤에 모두 헌옷수거함에 버렸어요. 양말이나 속옷은 왠지 헌옷수거함에 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따로 종량제봉투에 버렸는데, 다음엔 그냥 버려도 되겠네요.

3. 얇은 긴팔옷뿐만 아니라 바람막이, 가디건 등을 모두 옷걸이에 건다. (갑작스런 꽃샘 추위나 봄비에 대비)

*옷걸이: 옷장 속 옷걸이는 최대한 통일해주면 옷장을 좀 더 단정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외출복은 무조건 옷걸이에: 옷장에 외출복이 옷걸이에 걸려 있으면 아침에 등교/등원할 때 코디하기 편해요. 저는 그래서 외출복만큼은 무조건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집 아이 옷장이 무지 작은편인데 여기 형제들 옷을 모두 걸어서 수납중이거든요. (방법은 찾아보면 있을 때가 많다!!) 실내복이나 속옷, 양말 등은 서랍에 보관해요.

요즘 점점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저는 봄옷 정리할 때 여름 옷도 함께 정리해서 걸어요. 얼마전에 벚꽃나들이 나갔는데 벌써부터 반팔 입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더라고요. 미리 대비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요.

4. 계절별로 여분의 서랍을 준비하고, 나이 서랍을 만들어서 가을겨울내 입던 옷들을 개어 넣는다. (형제나 자매, 터울 많은 집이 아니라면 굳이 나이서랍은 필요 없을지도 몰라요)

이번에 저는 가을-초겨울 / 한겨울 / 나이 서랍/ 내복으로 나누어 리빙박스에 정리했어요. 부피가 큰 패딩은 접거나 개지 않고 잘 세탁한 뒤 옷장의 통풍이 잘 되는 여분 공간에 걸어서 보관해요. 

*가을-초겨울 서랍: 도톰한 긴팔, 긴바지

*한겨울 서랍: 기모의류, 두터운 스웨터, 패딩점퍼 탈부착형 털장식 등

*나이서랍: 2호를 위해 쟁여두는 옷들. (정해둔 기간을 넘기지 않게) 

*내복 서랍: 집에서만 입거나 외출복 속에 이너웨어처럼 입는 옷들

예전에는 패딩을 압축팩으로 정리하기도 했어요. 공간에 제약이 있다면 압축팩을 이용해서 기능성 의류를 정리해보세요.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예요. 요즘에 저는 리빙박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 옷장에 공간이 조금 더 여유로워진 편이라서 걸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특히, 오래 보관하는 옷의 경우는 돌돌 말아 보관하면 좋아요. 옷이 오랜 기간 동안 칼각 세워서 반듯하게 접혀있으면 그 접힌 모양대로 하얗게 염료가 도망(?)가 있더라고요. 접힌 자국이 하얗게 남아요;;;; 그래서 다이어트 성공하면 입으려고 아껴둔 청바지에 이상한 줄무늬가 생겨서 버린 적이 있어요... 그러니 오래 보관할 옷들은 돌돌말아 보관해 보세요.

5. 옷들을 옷장에 안착 시키고 아이에게 뭐가 어디 있는지 소개해주면 끝.

그런데 그냥 다 버리고 철마다 새로 사도 되잖아요?!

하긴, 그래도 되죠. 저는 아까운 게 많은 사람인지라... ToT


여담

봄맞이 옷정리는 겨울맞이 옷정리보다 더 꺼려지는 것 같아요. 가벼운 옷을 집어넣고 살다가 무겁고 부피가 큰 옷을 보관하게 된다면, 갑자기 옷장이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반대로, 겨울맞이 옷정리는 좀 더 가뿐한 마음으로 해요. 무겁고 부피가 큰걸 다 끄집어내서 옷장에 걸고나면 얇고 가벼운 여름옷들이 겨울옷이 들어있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얼마나 널널한지요.

아이 옷은 사이즈도 다양하고, 체형이나 아동복 브랜드에 따라 같은 사이즈라도 어떤건 맞고, 어떤건 안 맞기도 해요. 그래서 "이리와서 이거 한 번만 입어봐~" 하면서 협조를 구해야 할 때도 많아요. 아이가 옷 입고 벗는걸 귀찮아하고 싫어한다면 옷장 정리할 때 눈대중 실력을 발휘해야죠^^;; 

그나마 괜찮은 방법아이가 입었을 때 잘 맞는 옷을 샘플로 뽑아보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에게 직접 입혀보지 않아도 그 옷에 상/하의를 대보면서 가늠해볼 수도 있어요.

저희집 2호는 제가 부를 땐 묵묵히 달려와서 잘 입어주더니, 제가 1호를 부르려고 하니까 갑자기 쒸익쒸익하며 쪼르르 달려와서는 "형아는 건드리지 마세요!!"하는거 있죠. 형아랑 같이 게임하다가 나온건데, 형아를 뺏기는게 어지간히 싫었던가봐요. 그러고는 방에 들어가서 "형아 내가 막아줬어!!" 라고 하더라고요. 매일 티격태격하는 아이들이지만 이런 걸 보면 귀엽게 우애를 쌓아나가고 있어요 아주 +_+


유아 아동 옷걸이 추천 : 아래는 제가 사용 중인, 추천하고 싶은 옷걸이 정보예요!

 

 

[코멧 홈 논슬립 코팅 회전형 치마바지걸이] \7,810

온가족 바지걸이로 쓰고 있어요. 아이옷, 어른옷 할 것 없이 폭 조절이 되서 옷걸이를 하나로 통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집게 부분에 PVC 코팅이 되어있어서 허리부분을 오래 집었을 때도 집게 자국이 심하게 남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옷걸이가 초슬림해서, 좁은 옷장 속에서 옷걸이가 차지하는 면적이 크지 않아서 많은 양의 옷을 걸 수 있어서 좋아요. 철제 소재라서 삐걱대는 느낌이 싫으신 분은 플라스틱 소재를 찾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러나 실용성은 굳!!

 

[코멧 길이조절 유아 옷걸이] \6,490

현재 사용중인 옷걸이에 대한 불만썰

제가 기존에 쓰고 있는 옷걸이는 이 링크 소개된 제품이 아니에요. 사실 지금 쓰고 있는 플라스틱 옷걸이에 매우 불만이 많아요. 그때만 해도 저는 '논슬립' 제품을 찾았는데, 유아 옷걸이는 논슬립보다는 상하복을 같이 걸 수 있느냐 없느냐, 길이 조절이 되느냐 안 되느냐더 중요하더라고요.

제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지금 옷걸이는 길이 조절도 안되고, 심지어 논슬립으로 산 기능마저...너무 부실해요. 어깨 부분에 분홍색 부분으로 논슬립 클립 같은걸 끼워서 쓰는건데 그게 너무 잘 빠져서 매일 방 청소 할 때마다 분홍색 부품 주우러 다니는 게 일이에요. T0T 너무 많이 사서 어디 버리기도 아깝고... 울며 겨자 먹기로 쓰고 있어요.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

다음에 옷걸이를 바꾸게 된다면 이걸 사고 싶어서 추천해봅니다. (대리만족....ㅎㅎ) 이거는 길이조절 + 바지걸이 기능 포함 + 마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음요....(제 대신 사 보시고 편안함을 누리소서...ㅎ)

길이 조절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큰애가 아직 어른 옷걸이 쓰기엔 좀 애매하거든요. 그런데 패딩 같은 옷을 걸면 자꾸 목에서 쏙쏙 빠져서 옷이 쉽게 떨어져요. 그래서 패딩은 어른 옷걸이를 가져다 걸어 놓곤 하는데 은근 옷걸이가 통일감이 없어서 들쭉날쭉 보기가 싫어요.

길이 조절이 됐더라면 좀 더 늘려 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다면 유아동 옷걸이는 길이 조절되는 걸로 사 보심이 어떨까 해요.

또, 후기를 살펴보면 마감이 부드럽다는 평도 보여요. 단, 옷걸이 플라스틱 부분은 마감이 그리 깔끔하진 않다고 해요. 그런데 옷이 걸리는 부분(즉, 길이 조절 되는 둥글려진 어깨 부분)은 곡선 처리가 되어있고 이 부분은 부드럽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만족한다는 평이 있어요. 제 기준에서는 이만하면 합격이라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그럼, 봄맞이 옷장 정리를 앞두고 계신 분들 힘내서 시원하고 산뜻한 봄을 맞이해보아요!! :)

막상 정리 다 했는데 지금 봄비 내리고 급 추워졌어요... 타이밍 무엇...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유용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