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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요리: 집밥 잘 먹기

[베이글 소분]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면 꼭 사는 빵, 베이글

by 하루꾼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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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면 꼭 사오는 대용량 베이글 소분하는 방법과 베이글 가격 비교를 포스팅 해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갈 때마다 제가 꼭 사오는 품목을 두 가지를 꼽자면 바로 빵(베이글)과 고기랍니다.

 

식빵, 베이글 등 식사용 빵과 고기는 시중 마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식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많이 돼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베이글은 매번 갈 때마다 1+1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6천원대에 베이글 12개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대용량으로 판매되는 식재료는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매일 같이 먹어대도 냉장고에 너무 오래 보관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결국 상해서 버리게 되는 일이 왕왕 있지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일이 생기면 그 또한 낭비에요. 그래서 이런 경험을 몇 번 하다보면 창고형 마트에서 식재료 장보는 걸 꺼리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사온 대용량 빵과 고기들은 소분이 꼭 필요해요. 소분만 잘 해두면 냉장고에 쟁여 두고 두고두고 꺼내 먹기 정말 좋은 아이템이 된답니다. 

 

 

 

 

1. 베이글, 아침 빵으로 추천하는 이유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베이글은 달걀, 우유, 버터, 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 맥아 시럽, 이스트, 물, 소금만으로 만드는 빵이에요. 

 

따라서, 다른 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이나 당분의 함량이 적어서 비교적 소화가 잘 되어 아침에 먹기 좋은 빵으로 추천해요. 

 

그러나 시중에 흔한 마트나 빵집 베이글은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제빵 자격증 실기 시험에 나오는 베이글 레시피만 봐도 설탕이 들어가거든요. 그 밖에 액상 과당, 달걀, 우유, 버터 등을 넣고 모양만 흉내낸 베이글도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요즘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베이글을 찾기가 힘든 추세예요.

 

그래서 다이어트 중인 분들이라면 매일 베이글을 먹는 건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통밀로 만든 베이글이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다이어트 중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버터, 설탕, 계란이 들어가는 다른 빵에 비하면 베이글이 그나마 지방이나 설탕 함량이 적은 것 같아서 베이글을 추천해요.

 

2. 베이글 가격 비교, 이마트 트레이더스 VS 파리바게트 

 

그동안 정확하게 계산해 본 적이 없는데 포스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한 번 계산 해 봤어요.

 

블루베리 베이글 12개 기준으로 계산 해 보았고요, 비교 대상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베이커리인, 파리바게트와 비교해 보았어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블루베리 베이글 12개 = 6,38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언제나 베이글 1+1 행사중) 

파리바게트 블루베리 베이글 1개 = 2,100원 / 12개 = 25,200원 (해피오더 9월9일 가격 기준)

 

가격은 창고형 마트가 압승이네요. 마트보다는 다른 베이커리 빵 맛이 더 좋긴 하지만 베이글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 거기서 거기이기도 하고, 맛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서 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베이글을 앞으로도 쭉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3. 베이글 냉동 보관 기간

빵류는 냉동실 안에서 6개월 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빵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빵 속 수분이 날아가서 금방 푸석해지기 때문에 냉동 보관을 해요. 그러면 확실히 수분 손실이 적어서 빵 맛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베이글은 버터, 계란, 설탕 등 지방과 당류의 함량이 다른 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맛의 변화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런데 제 생각에 6개월이라는 기간은 사람이 먹고 배탈나지 않는 정도의 기준인 것 같아요. 맛있게 드시려면 1달 이내로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1달 이상 넘어가면 빵에 냉동실 냄새(?) 같은 것이 배서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후각과 입맛이 예민해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으나... 1달 이내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드시는 방법 아닌가 합니다 :)

 

저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어른은 베이글 1개를 먹고, 아이들은 아침에 베이글 1/2 반쪽씩 먹어요. 아침에 총 3개를 소비하니 베이글 12개는 4인가족 기준으로 4일치 아침 식사 정도가 되네요.  

 

 

 

 

 

4. 베이글 소분하기

 

베이글은 보통 반을 가르고 그 안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거나 염장 연어를 끼워 샌드위치 처럼 먹곤 하는데요. 베이글을 사오자마자 바로 냉동실에 넣어버리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꽝꽝 언 두꺼운 베이글을 해동해서 반으로 자르기가 너무 어려워 져요.

 

 

 

 

따라서 베이글을 소분할 때는 그냥 냉동실에 넣지 말고, 모두 반으로 미리 잘라 주어야 해요. 갓 구운 베이글은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인데요.

 

이 때, 베이글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자르려면 빵 칼로 베이글 위쪽에서 앞 뒤로 톱질하듯 왔다갔다 하면서 베이글 빵을 제자리에서 동그랗게 굴려 가며 잘라 주세요. 

 

이렇게 자르면 베이글이 찌그러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도록 자를 수 있답니다.

 

 

 

 

 

반으로 모두 자른 뒤에는, 다른 일회용 백이나 랩을 쓸 필요 없이 아래와 같이 원래 베이글이 들어있던 빵 봉지에 다시 담고 빵끈으로 조여 주면 된답니다. 어차피 2주 이내로 다 소비되기 때문에 밀봉에 집착하지 않았어요. 1개월 이상 두고 드실 예정이라면 지퍼백으로 꽉 밀봉해주면 더 오래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을거예요.

 

베이글을 담을 때 아래와 같이 원래 모양대로 겹쳐서 담아주어도 되지만, 이렇게 담으면 나중에 꺼냈을 때 베이글이 서로 달라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요. 

 

베이글의 잘린 단면이 서로 마주보지 않도록 반대 방향으로 넣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에요. 그러면 쉽게 잘 떨어져요.

 

 

 

자, 오늘은 이렇게 베이글 소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나중에 먹고 싶을 때 한 개씩 꺼내서 구워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든든하고 맛있어요.

 

단, 베이글은 빵의 밀도가 높고 다른 빵에 비해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으니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더 질겨져요. 그러니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방법보다는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잘 먹는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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