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음식] 곱창돌김 굽기 & 양념장 만들기

겨울하면 떠오르는 밥반찬, 재래김 구이가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겨울 제철 음식인  김은 특히 곱창돌김이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겨울 제철 음식, 재래김 중에서도 맛있기도 소문난 곱창 돌김을 굽고, 김과 어울리는 양념장을 만들어 보았어요. 

 

굽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반찬이지만, 김가루도 폴폴 날리고, 한 장, 한 장 일일이 구워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최대한 간편하고 빠르게 김을 굽는 요령도 포스팅에 담아 보았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김 구이! 자세히 알아보아요.  

 

 

 

 

아래는 곱창돌김을 굽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시식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에요. 시식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다 집어 먹어버리는 바람에 엉망진창인 모습이지만, 김 구이를 하며 아이들과 쌓는 행복한 추억들도 공유해봅니다♡

 

특히 지금은, 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더 맛있는 김을 맛 보여줄 수 있는 귀한 시기이니 꼭 햇김을 사서 구워 드셔요!

 

 

https://youtu.be/PpPeg2okb-Md

출처: 하루꾼의 리얼 살림 채널 @harukkoon

 

1. 겨울 제철 음식 : 김

 

마른김 다섯 장에는 달걀  한 개의 단백질이 들어있어요! (사진 정정합니다!)

 

 

①김의 종류 : 곱창 돌김 VS 돌김 VS 재래김 VS 파래김

 

김의 종류를 총 4가지로 구분해 보았어요. 재래김은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이렇게 4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곱창 돌김은 엄밀히 말하면 돌김에 속하지만, 원초와 수확 시기가 차이가 많이 나서 따로 분류했답니다!

 

1. 파래김 : 해조류의 일종인 파래와 김을 섞어 만든 김. 파래가 함유되어 있어 빛에 비춰보면 돌김에 비해 초록빛이 돈다. 파래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다. 과거에는 재래김에 비해 인기가 없었는데, 영양학적으로 미네랄(칼륨,칼슘)이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파래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 재래김 : '조선김'이라고도 한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구멍이 없고 촘촘하다. 김을 얇게 펴서 건조하여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구이, 무침, 국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김밥용 김 역시 재래김으로 만드는데, 김이 더 질겨지도록 재래김보다 원초의 함량을 높여 여러겹 겹쳐 만든다. 김밥용 김은 일반적인 재래김보다 도톰하고 질기기 때문에 김 장아찌를 할때 활용해도 좋다.
3. 돌김 : 돌에 붙어 자라서 '돌김'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굽지 않은 돌김을 빛에 비춰보면 붉은빛을 띤다. 돌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자연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 일반 재래김보다는 가격이 더 나간다. 육안상으로는 김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뚤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표면이 고르지 않고 식감이 거칠어서 씹는 맛이 좋다.
4. 곱창돌김 : '잇바디돌김'이라는 원초로 만들어지며 10월과 11월 사이 한 달만 생산된다. 원초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하게 생겼는데, 그 모양이 '곱창'을 닮아 곱창김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 해 첫 수확되는 김으로, 일반 돌김보다 달짝지근한 맛이 돌고 향이 좋다. 재래김에 비해 두께가 도톰하며,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라 기름을 발라 굽기보다는 맨김을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생김으로 먹어도 좋다. 

 

 

②김 수확 시기 : 재래김 VS 돌김 VS 곱창 돌김

 

재래김과 돌김, 곱창 돌김은 수확 시기에 따라 최상의 맛을 내는 시기가 달라져요. 재래김과 일반 돌김은 12월 부터 4월 사이에 채취된 것이 최상의 맛을 내는 반면, 곱창 돌김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사이 한 달만 채취되어 차이가 있답니다.

 

1. 재래김 : 재래김은 1월부터 5월 사이 채취된다. 두께는 얇으면서도 표면이 고르고, 질기고 광택이 나는 것이 최상품이다. 이 때 채취된 김은 봄,가을에 채취된 재래김보다 고소한 맛이 훨씬 진하다. 4월 이후에 채취된 김은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맛이 떨어진다.
2. 일반 돌김 : 12월~4월 사이 채취된 것이 맛이 가장 좋다. 재래김과 일반 돌김은 연녹색을 띠는 파래가 적게 함유된 것이 좋기 때문에 색이 검을수록 좋다. 파래는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기 때문. 
3. 곱창 돌김 : 10월 중순부터 11월 사이에만 채취되기 때문에 재래김과 수확 시기가 다르다. 

 

③김의 영양 성분과 효능

 

김 5장(10g)에는 달걀 1개와 맞먹는 단백질이 들어있어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할 뿐 아니라 비타민B1,B2,E,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의 무기질도 풍부해요. 김을 꾸준히 섭취하면 이러한 영양소 덕분에 다음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


-칼륨과 칼슘 
:혈압을 낮추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칼륨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을 돕고, 성인들에게도 성인 골다공증, 골연화증을 예방한다.
-요오드
:갑상선을 보호하고, 머리카락을 윤기나게 한다. 김 속에 든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다. 따라서 갑상선을 보호해주므로 갑상선 부종을 방지하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더해준다.
-식이섬유

: 김 100g에는 양배추의 16배, 귤의 30배 이상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대장 속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켜주므로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 B1,B2

:뇌신경작용과 관계가 깊은 비타민 B1, B2는 건망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 좋다.

 

2. 김 굽는 방법

재래김은 한 번 구운 후에는, 눅눅해지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8~10초 정도 돌리면 금방 다시 바삭해져요. 그 이상 가열하면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해요. 그러나, 생김이라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풍미를 위해 프라이팬에 한 번 굽는 것을 추천할게요.

 

곱창 돌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서 생김을 바로 먹기도 해요. 맨김을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좋지요. 만약 기름을 바르고 싶다면,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을 발라 굽는 것이 좋아요. 참기름은 200도 이상 가열될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생되므로, 건강에 좋지 않답니다. 

 

 

① 김보다 큰 프라이팬 준비 

집에 있는 프라이팬이 작다면, 재래김을 반 잘라서 굽는다. 

 

② 중약불로 프라이팬 달군 후 나무젓가락으로 모서리를 골고루 눌러가며 굽기  

팬에 곱창돌김을 오래 두지 말고, 부지런히 뒤집어가면서 양쪽면이 골고루 파래지면 꺼낸다. 곱창돌김은 두께감이 있어서 일반 재래김처럼 바로 구워지며 수축하는 현상이 보이지 않으므로, 눈으로 색의 변화를 확인하며 굽는다.

 

 

③ 김 빨리 굽는 방법 

1. 곱창 돌김을 2장씩 겹쳐서 구우면 빨리 구울 수 있다. 2장을 겹쳐서 처음엔 한꺼번에 뒤집고, 그 다음 한 장만 뒤집어서 구워지지 않은 면을 위로 오게해서 또 한꺼번에 뒤집는다. 또 한 장만 뒤집어서 구워지지 않은 면을 위로 오게한 뒤 한꺼번에 뒤집는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같은 시간에 2장을 한꺼번에 구울 수 있다. 
2. 전자레인지 이용하기 : 김을 구울만큼 꺼내서 위 아래에 키친타올을 깔고, 덮어준다. 그 뒤 전자레인지로 1분을 돌린 뒤 꺼내서, 김을 뒤집어서 또 1분을 돌린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풍미를 위해서는 프라이팬에 굽는 것을 더 추천한다.

 

 

 

3. 김 보관 방법

 

 

 

①구운 김 : 밀폐용기에 담아서 상온에 보관해요. 냉장보관할 경우 온도차에 의한 습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김이 그 습기를 흡수하면서 더 빨리 눅눅해질 수 있어요. 상온에 보관하면서 일주일 이내로 섭취하면 처음 구웠을 때처럼 바삭한 김을 즐길 수 있어요.

 

 

 

②굽지 않은 김 : 생김은 큰 지퍼백에 넣은 뒤, 지퍼를 다 잠그기 전에 살짝 눌러가며 공기를 빼고 지퍼를 닫아요. 이렇게 공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에 냉동 보관하면 10개월은 거뜬하답니다.

 

 

4. 김과 어울리는 양념장 만들기

 

김을 찍어먹을 양념장은 만들기가 간단한 편이라 작은 밀폐용기에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김 양념장 만들기 기본베이스 (밥 숟가락 계량 기준)

이 기본베이스 양념장에 냉이나 달래같은 나물을 조금 첨가해도 맛있어요.

• 다진마늘 : 반 숟가락
• 다진파 : 한 숟가락
• 진간장 : 6숟가락
• 참기름 : 2숟가락
• 고춧가루 : 1숟가락
• 참깨 : 많이

 

♡아이들과 시식타임♡

 

 

김에 밥을 말 틈도 없이, 바쁘게 들어오는 아이들의 손.

싸두면 집어가고, 싸두면 집어가고.

즐거운 시식 타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