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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생활정보: 쾌적한 하루 보내기

만원으로 식탁보 만들기, 주방 분위기 변신시키기

by 하루꾼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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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꾼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식탁보를 만들어보았어요.

요즘들어 심플한 스타일의 테이블보가 예뻐보이더라고요. 무늬 있는 테이블보도 예쁘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심플한 스타일의 테이블보가 좀 더 차분하게 사진의 분위기를 담아주는 것 같아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원하는 가격에 괜찮은 제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았어요! :)

http://www.1000gage.co.kr/

제가 찾은 원단은 리넨 소재에 아무 무늬 없는 차분한 색감이에요. 그리고 식탁보로 써야하니 너무 얇은 원단은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10수~11수 사이의 린넨으로 찾아보았어요.

원단의 수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인데요, 숫자가 커지면(60수) 가느다란 실이고, 작아지면 (10수) 굵은 실을 의미한답니다. 수가 높으면 가는 실로 촘촘히 짜기 때문에 부드러운 원단이 되고, 수가 낮으면 굵은 실로 만들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아져요. 저는 식탁보를 만들거라서 내구성이 좋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10수~11수 사이의 굵은 실로 짜인 리넨 천을 찾아 보았지요!

원단사이트 천가게에서 주문했고, 11수 대폭 워싱린넨 내추럴 색상으로 2마 구입했어요. 6인용 식탁보를 만들거라 길이를 재보니 2마는 있어야 딱 맞겠더라고요. 워싱 가공이 되어있어서 세탁시에 변형이 조금 덜하고, 대폭이라 일반 원단보다 폭이 넓어서 식탁보로 만들기에도 딱 좋은 원단인 것 같아요. 

구매한 원단 / 결제 창 캡쳐

천 2마에 만 천 원 정도네요. 만원이 살짝 넘지만!! 결제는 어플에서 준 쿠폰과 네이버페이를 이용해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저는 네이버페이 적립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데요,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결제하는 건 웬만하면 거의 다 네이버페이 카드를 써요. 이번에도 금방 5천 점 정도 포인트가 모여서 네이버페이로 5,343원을 써서 실제로 카드 결제 금액은 5천700원 정도로 나왔어요.^^ 

두둥!! 원단 택배가 왔네요. 반듯하게 접힌 원단을 포장지에서 조심조심 꺼낼 때가 제일 설레요 :)

느낌을 보기 위해서 원단을 잠깐 펼쳐 보았어요. 아무 특징 없고 매우 심플하고 차분한 색감이네요. 이런걸 원했는데!!! 이상하게 리빙샵에 가보면 조금이라도 무늬가 들어가 있거나, 엄청 화려한 식탁보 일색이더라구요. 기존에 쓰고 있는 테이블보는 모던하우스에서 산건데요, 모던하우스에서도 그나마 제일 심플한 걸 고른게 이 잔꽃무늬 테이블보랍니다.

모던하우스 식탁보 / 새로 바뀔 식탁보

기존에 쓰던 식탁보와 새로 깔릴 원단이에요. 모던하우스 식탁보도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색감이긴 해요. 그동안 집 분위기도 식탁보 덕분에 아기자기하고 아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취향도 상황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계속 변하더라고요. 얼마전엔 노란색 체크무늬가 끌려서 깔아봤다가 금방 질리고, 다시 모던하우스 식탁보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또 이 심플한 리넨 원단이 제 눈에 쏙 들어오네요 ^^;;

아직은 완성되지 않아서 어떤 분위기가 될지 예상이 잘 안되긴 하네요 ^^;;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봐도 완성됐을 때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아요... 아직까지는 그냥 천조각일뿐... ^^;;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테이블보 만들기

원단 사방을 두번 말아서 시침핀으로 고정한 뒤 재봉틀로 드르륵 드르륵 박아주면 됩니다.

과정은 간단하지만 원단이 광폭인데다가 커서 은근히 귀찮아요. 그래도 초보 미싱러들이 도전하기엔 과정이 단순하니 이만한 아이템도 없는 것 같아요.

모서리 부분을 네모지게 박아줄 걸 그랬어요. 조금 엉성하네요 ^^;; 그래도 핸드메이드의 매력이 저런 부분이 아니려니 싶은데 다음엔 좀 더 신경써봐야겠어요. 리넨천은 재봉틀로 작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잘 울거나 밀리지 않는 천이거든요. 소박한 멋도 있으니 여러모로 자주 찾게 되는 소재인 것 같아요. 재봉틀 장력을 표준으로 맞추고 작업하면 중간에 실이 끊기거나 할 일이 전혀 없이 드르륵 드르륵 재봉질이 가능합니다. 저도 초보 미싱러지만 꽤 잘 해냈죠 :) 

이전에 비해서 분위기가 훨씬 차분하고 정돈된 것 같아요. 식탁의 유리는 없는 게 더 분위기가 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집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니 유리가 없으면 도저히 관리가 안될 것 같아요. 마침 간식 시간이라 미싱 돌리면서 오븐에 고구마를 구웠는데 딱 완성이 됐네요. 고구마는 남편과 냠냠 했어요 :) 조금 부족한 듯 하여 얼른 홍차를 내리고 버터링 쿠키도 꺼내 먹었다는...^^;;

주말 내내 집에 애정을 쏟아부었더니 피곤해지네요. 저녁엔 부대찌개를 먹어야겠어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또 집의 어떤 부분을 꾸며볼까 고민하게 되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다음에 또 유용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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