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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하루꾼/책 리뷰: 책에서 답을 찾다

[초등 3학년 추천도서] 저학년 추천 도서 5종 (8월 4주차)

by 하루꾼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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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추천도서'로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아이 유형별 고민에 따라 초등 저학년 추천 도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초등 아이와 도서관에서 책 대여하는 습관이 가진 장점 2가지

 

저는 초등 3학년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 가요. 학교 권장도서 목록이나 학원에서 권장하는 추천도서 목록이 아닌, 아이가 직접 보고 고르는 책을 매주 5권씩 대여해 온답니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은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학원도 다녀야 하니 참 바쁘지만 일주일에 1번은 같이 도서관에 가려고 노력한답니다.

 

아이가 직접 고른 책이라 좀 더 흥미롭게 봐요. 여기에 가끔 제가 교과서 연계 내용이 들어있는 단행본 한 권 정도를 권유할 때도 있답니다. 도서관을 자주 드나드는 건 꾸준하게 책 읽는 습관을 잡기에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직접 책을 고르게 하면 평소에 잘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 자주 같이 가보세요! 책을 읽고 간단히 대화까지 나눈다면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고민을 공유하게 되어, 더욱 친밀감을 쌓을 기회가 될 거예요.

 

 

1. [잊어버리기 챔피언]

글 하나다 하토코, 그림 하지리 도시카도, 옮김 고향옥, 출판사 밝은미래

 

준비물 챙기는 걸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책!

 

 

 

 

"이름을 쓴다는 건, 소중히 여긴다는 표시란다, 그래서 슬펐던 거야..."

 

"오호, '두 번 확인 작전'이로군. 훌륭해. 루미는 이제 잊어버리기 챔피언을 졸업했구나."

 

 

 

준비물을 잘 챙기지 않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학교에서 준비물을 깜빡해서 겪는 곤란하고 긴장된 상황을 배경으로 해서 책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이러한 배경을 둘러싸고 핀잔을 주는 어른과 재치 있게 풀어 나가는 어른들의 입담이 대비되네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재치 있는 동화 속 어른들의 입담을 부모도 배워 보아요.

 

한 페이지에 서너 문장 정도의 글밥으로, 3학년 아이가 읽기에 쉬운 내용이에요.

 

 

 

2. [프란츠 이야기 1 사내대장부]

프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그림 E 디틀, 옮김 김경연, 출판사 비룡소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약점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나만이 가진 장점은 아무나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나의 보물이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일깨워 보아요.

 

 

동화 속 프란츠는 7살이지만, 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글밥이 다소 많을 수 있어요. 한 페이지에 큰 글씨로 15줄 정도 분량이에요. 평소에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라면 무난한 저학년 문고판 분량이에요.

 

일곱 살짜리 프란츠는 당당한 사내대장부! 그런데 키가 너무 작아서 5살로 밖에 안 보여서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래요. 게다가 금발 곱슬머리와 파란 눈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아이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프란츠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여자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형, 이 종이에 '자동차 무료 세차권'이라고 써 줄래? 예쁜 글씨로 말이야!"

"뭐 하게, 곰탱아?"

"어머니날 엄마한테 드리려고!"

 

프란츠는 작은 몸집도 문제 될 것 없는 인내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재치 있게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아이랍니다. 책을 읽고 난 뒤, 프란츠만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마, 프란츠의 단점을 가릴 만큼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3. [프란츠 이야기2 빡빡이 프란츠의 심술]

프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그림 E 디틀, 옮김 김경연, 출판사 비룡소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이, 무리한 요구를 들어 달라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프란츠는 친구에게도, 엄마 아빠 에게도 엄청난 고집을 피워요. 아무도 프란츠의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당해내지 못한답니다.

 

"누나, 빨리 나한테 글자 읽는 거 배워 주세요!"

"점심때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해요!"

"그건 불가능해, 꼬맹아."

 

조금 더 타협을 본 결과, 프란츠는 글을 배우기로 결심한 날 저녁에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약간의 편법을 썼답니다. 

 

"내가 왜 애는 낳았는지!"

 

기를 쓰고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고만 하는 프란츠를 두고 아빠의 한숨 섞인 한탄은 프란츠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어요.

 

사실, 고집 불통 프란츠의 마음속에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이 한껏 서려 있었어요.

 

자기 이야기만 하고, 고집만 부리는 프란츠를 보면서 자녀들에게 물어보세요. 프란츠는 왜 그런 고집쟁이가 됐을까요? 어쩌면 비슷한 입장의 아이들은 답을 알지도 몰라요. 프란츠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자기라도 목소리를 높여야 했던 건 아닐까요? 

 

 

 

4. [프란츠 이야기3 학교 가기 싫어!]

프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그림 E 디틀, 옮김 김경연, 출판사 비룡소

 

학교 생활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프란츠가 드디어 학교에 가요! 8살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학교 생활이 별론 가봐요. 단짝 친구 가비와도 다른 반이 되었거든요.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선생님과, 프란츠의 적 에버하르트와 함께하는 학교생활, 잘 견뎌낼 수 있을까요?

 

 

"할머니, 선생님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진실을 말했지"

"선생님께 너무 무뚝뚝이처럼 굴어서는 안 될 거라고 했다.

...(중략)...

선생님은 별 다섯을 단 장군이 아니라고"

 

 

무섭기로 유명한 선생님인데. 감히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앞으로 프란츠와 선생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에버하르트는 프란츠를 괴롭히는 친구예요. 그런 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프란츠에게 친구와 엄마, 아빠는 이렇게 하라고 하네요. 

 

"선생님한테 일러" -친구가

"한 방 먹여줘" -아빠가

"그냥 못 본 척하렴" -엄마가

 

모두 좋은 충고는 아니랍니다. 학교생활 정말 어렵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해답이 나와 있답니다.

 

 

"모두 잘 들어! 지금부터 내가 프란츠를 돌봐 줄 거야!..(생략)"

- 프란츠의 적이었던 에버하르트 -

 

 

5. [프란츠 이야기5 프란츠의 방학 이야기]

프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그림 E 디틀, 옮김 김경연, 출판사 비룡소

 

빡빡한 스케줄에 치이고, 학교와 학원 등 의무감에 버거워하는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이제 프란츠는 9살이 되었어요. 프란츠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의무'가 느껴지는 "~해야 한다"는 말이래요. 방학은 그런 프란츠를 살게 하는 유일한 통로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프란츠가 사정이 생겨 어린이 캠프를 떠나게 됐어요. 어린이 캠프는 시간마다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데... 엉망진창 방학이 되면 어쩌죠?!

 

 

"프란츠는 생각했어요. 열두 시 반이구나.

식사하기에 좋은 시간이지.

이것은 내 스스로 고른 시간이야"

 

 

어린이 캠프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프란츠의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주도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기 시작한 프란츠를 보며 뭔가 깨달을지도 몰라요. 이건 아이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가 중요한 어른에게도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하네요.

 

자,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 5종의 소개를 마칩니다.

살림하랴, 아이 가르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어머님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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