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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오늘/일상다반사: 따뜻한 오늘

[부동산 임장] 아이와 함께한 부동산 임장

by 하루꾼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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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부동산 임장 가 보셨나요? 오늘은 아이와 함께하는 부동산 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그동안 내집마련을 위해 무주택 기간을 늘리고, 관심 지역에 거주하며 나름 준비를 했는데요. 최근, 청약에 당첨이 되고, 아이와 함께 이사갈 단지에 부동산 임장을 다녀왔답니다. 동시에, 부동산 임장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도 정리해 보았으니, 부동산 임장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 하루꾼의 리얼 살림 유튜브 @harukkoon 미리보기 화면이 애들 장난감 영상 같지만 임장 영상이 맞습니다!

1. 부동산 임장이란?

부동산 임장이란, 내가 살고 싶은 관심 지역을 방문하고, 그 지역의 주거 단지 환경과 주변 상권을 직접 돌아다녀보며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을 의미해요.

지도나 3D그래픽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직접 보면 또 다르답니다. 그 지역에 직접 방문해서 실제로 주거 단지를 돌아다녀 보고, 학군과 상권을 돌아다니다 보면 생생하고 확실하게 장/단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관심 지역, 어떻게 찾을까?


관심 지역을 찾기 시작할 때 보통은 '네이버 부동산' 또는 '호갱노노' 등 부동산 앱을 활용하면 관심 지역을 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부동산 앱의 지도를 따라 가다보면 아파트 시세(매매가/전세가)가 한눈에 쫘악 펼쳐지거든요. 아래는 네이버 부동산을 이용해서 예전 관심 지역을 서치해 본 결과예요. 예전보다 많이 올라서 헉 소리가 나네요;;


관심 지역을 찾는 방법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양한데요. 현재 생활권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을 기준으로 찾기도 하고, 직장에서부터 지하철 노선을 쭉 따라가 보면서 찾거나, 부모님 댁과 너무 멀지 않도록 그 인근에서 찾거나 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양한 기준으로 관심 지역을 정하게 된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현재 생활권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남편의 직장에서부터 지하철 노선을 따라가면서 관심 지역을 정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찾은 관심 지역은 원하는 조건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기다리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청약을 노리기로 했답니다.

보통 청약 당첨에서 우선 순위로 높은 점수를 가지려면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더라고요. 관심 지역이 정해졌다면 미리 그 지역으로 가서 사는 것도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도 있어요.

3. 부동산 임장 체크리스트

①처음이라 잘 모를 땐, 공인중개사 사무소 이용하기

: 부동산 임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지역 부동산의 공인중개사를 만나서 상담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어느 단지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부동산에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 일정을 잡아요. 그러면 원하는 가격에 맞는 집을 두, 세집 정도 구경시켜 주고, 주변 상가나 개발 계획, 시세 변동 등도 설명해 준답니다.

예전에 저는 수원의 한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관심 단지로 지켜본 적이 있는데요.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매매가에서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분당선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이라서 점찍어 두었더랬죠.

전세가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가격(거품이 끼지 않은 집)이라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저는 당시엔 실거주 목적이었고, 이미 인프라가 찰대로 찬 수원의 오래된 동네였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질 걱정이 없는 안전한 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세가율이 높은 집을 위주로 살폈어요. 그 당시 시세도 3억이 채 되지 않았어요. (오래 전 이야기...ㅎㅎ;;)

그러나 신도시처럼 개발 계획이 연달아 이어질 지역은 전세가율이 낮더라도 향후 발전에 따른 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그 집의 가치를 전세가율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다각도로 보셔야 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그때 만난 수원의 한 공인중개사님은 그 집에 살던 주인 이야기, 아파트 채광, 단지 컨디션, 관리사무소의 서비스, 인근 어린이집 이야기 등 온라인 상에서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자세히 들려 주셨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로 본 구조가 맘에 들지 않아서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지역 토박이인 공인중개사의 고급 정보는 제가 실제 입주하는 입장이었다면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지금 계약 안하면 나중엔 시세가 더 오를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보니 실제로도 많이 올랐다는...ㅎㅎ;;

② 직접 관심 지역을 방문하여 살펴보기

직접 관심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갈 때까지는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해당 지역에 가서부터는 차는 인근 상가나 공영 주차장을 활용해서 주차해 두시고 직접 대중교통 및 도보로 이동하며 살피는 게 포인트예요.

- 대중교통 및 도보 이용하기
: 내가 살고 싶은 주거 단지에서 대중교통 및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상권, 병원, 학군 등을 체크해 보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직장과의 거리가 대중교통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지하철/버스 환승은 몇 번 하는지, 배차 간격은 짧은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따라서 직장과의 거리를 살필 땐, 일부러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기도 해요. 혼잡도까지 파악할 수 있거든요.

-일자리
: 주거 단지 근처로 이직을 할 수도 있으니 근처에 일자리가 많은지 파악해두는 것이 좋아요.

2019년도 자료에 따르면, 지역 일자리 질이 높은 지수의 상위 집단에 서울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동작구 등 19개, 광역시는 대구 수성구, 인천 연수구 등 6개, 경기는 수원 장안구, 수원 영통구, 성남 분당구, 안양 동안구 등 12개 등의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가 모여 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 중인 평택과 판교의 워크시티 인근 아파트 시세가 50%이상 부쩍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풍부한 일자리는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고용과 상권이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어서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생활인프라
: 대형마트, 체육/문화시설, 주요 병원, 공공기관 및 관공서, 상권이 도보나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하기에 얼마나 편리한 위치에 있는지 살펴요.

도보로 15분~20분 정도 거리에 원하는 상권이 형성되어있다면 생활 인프라가 정말 편리한 편이에요.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대형마트, 도서관, 병원, 주민센터, 구청, 상권이 도보로 20분 이내면 다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요. 필요할 때 다녀오기에 부담되는 거리가 아니다보니 운동 삼아서 자주 걸어다닌답니다.

이런 생활 인프라는 주거 단지마다 차이가 크더라고요. 임장 다녀보니 생각보다 상권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많았어요. 자신의 생활에 맞게 중요한 인프라가 도보권으로 가까이에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교통
: 지하철 역은 가까운지, 지하철 역이 새로 들어올 계획은 없는지, 주로 이용할 버스 배차 간격은 어떤지, 도보로 버스 정류장까지 가까운지 등을 살펴요. 보통은 강남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는데요, 강남과 먼 지역이라면 인근의 대규모 일자리 지역을 기준으로 살피면 된답니다. 그 지역 주민이 주로 통근하는 지역이 어디인지도 알아두면 좋아요.


-주거 환경
: 관리비, 난방 방식(개별/중앙 난방 또는 지역난방 여부), 주차 공간은 넉넉한지, 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지, 분리수거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남향 집인지, 복도식인지, 로얄동인지, 결로는 있는지 등(보통 맨 끝세대나 탑층에서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더 주의 깊게 살필 것)를 파악해야 해요.


-주변 및 자연 환경
: 인근에 자연 환경이 어떤지 파악해요. 산, 천, 호수, 공원, 산책로 등이 있다면 자연 환경이 좋은 편이에요. 이런 경우 뷰(숲뷰, 호수뷰 등)도 좋고요. 산과 가깝다면 숲세권 아파트라고 해서 아파트명에 '포레스트'가 붙기도 한답니다.

그밖에 일조권 침해 여부, 혐오 시설, 소음 발생 여부, 이웃들의 분위기 등도 살펴요. 보통 주거 단지와 관련한 혐오 시설이란 묘지, 너무 가까운 송전탑, 공장, 축사, 쓰레기 소각장 등이에요.

*고관대작의 묘지 : 충신, 공신을 모신 고관대작의 묘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자리하므로,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학군
: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는 초등학교는 주거 단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중요하고요.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있다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중/고등학교 부터는 학원도 학군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예요. 주요 과목 학원이 집에서 너무 떨어지지는 않은지 살펴야 하고, 좀 떨어져 있다면 학원 셔틀이 되는지 여부도 알아보는 게 좋아요. 고등학교는 학교알리미를 통해 대학입시 정원 비율을 파악할 수 있으니 궁금하다면 참고해보는 것도 좋아요.

학교알리미(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_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www.schoolinfo.go.kr

학교알리미를 통해 알아본 고등학교의 졸업생 진로 현황 및 그래프

학교알리미 > 항목별 공시정보 > 졸업생의 진로 현황 체크 > 고등학교 체크 > 지역 선택 > 원하는 고등학교 결과 조회 > 대입 비율 확인 가능


자, 이제 어느 정도 부동산 임장에 대해 알게 되셨나요!? 정보성 글들이 이미 많이 있어서 부동산 임장하며 겪었던 생각이나 개인적인 경험도 최대한 담아 보았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부동산 임장하기 전에 뉴스 기사, 홍보물, 온라인을 통해 개발 계획, 도시 계획 정보, 호재와 악재,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건 최대한 모으고, 이제 정말 확인해 보고 싶다! 하는 단계가 됐을 때는 집 밖으로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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