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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리얼 살림/생활정보: 쾌적한 하루 보내기

아이 복통과 구토 시 대처 방법

by 하루꾼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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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고, 심하게 구토할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정리해서 포스팅해요. 지난주에 둘째가 많이 아팠는데요. 복통이 있고, 심한 구토까지 동반되어 정말 힘든 한 주를 보냈어요. 그동안의 경험과, 병원에서 얻은 지식을 총동원하여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니 비슷한 증상으로 걱정을 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소아 장염 때문에 아이가 아팠던 적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막상 아이가 눈 앞에서 연거푸 토를 하니 머리 속이 하얘지더라고요. 순간 당황해서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이번에 잘 정리해두고 다음엔 더 침착하게 간호해주려고 합니다.

 

 

 

소아 복통을 유발하는 안 좋은 습관들

 

① 손 빨기

② 손톱 물어 뜯기

③ 취식 전 손 안 씻기

 

아직 소아가 구강기 발달 시기인 경우, 주변 사물들을 가져다가 입에 넣지요. 그래도 이맘 때 아이들은 보통 엄마가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손도 자주 닦아주고, 장난감도 자주 소독해주니 비교적 청결하게 관리되어 전염병 예방이 잘 이루어진답니다. 유행성 질병이 도는 시기에는 더더욱 자주 손을 닦고, 장난감 소독을 해야 해요.

 

문제는, 어린이집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아이들 연령대예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단체 생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행성 질병의 전파경로가 되기 쉽답니다. 한국경제 최근 기사에 따르면 엄마가 감기약을 먹여서 몰래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기사 제목이 좀 자극적인 것 같아요.

 

 

"엄마가 감기약 먹고 왔다고 말하지 말래요"…난감한 어린이집 [오세성의 아빠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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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걱정되는 엄마들 마음이야 십분 이해가 가요. 그래도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감히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아이가 아파도 어린이집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고충에 대해 함부로 손가락질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나 병원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손을 자주 씻고, 손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이 있다면 안 좋은 습관을 서서히 교정해 나갈 것을 권해드려요.

 

Feat. 손 빠는 습관 고치기

 

저희 아이도 손 빠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에 심하게 앓고 나서 손 빠는 습관을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손 빠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가볍게 지나갈 질병들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입원까지 해가며 호되게 앓고 지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손을 안 빤지 일주일 정도 흘렀는데. 칭찬도 많이 해주고, 이번주가 끝날 때까지 (약 2주 이상) 손을 빨지 않으면 보상으로 레고 장난감도 사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매일매일 보상은 주로 놀이 시간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고요, 아이가 해달라는 놀이가 있을 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20분 이상 집중해서 놀아주었어요. 

 

손을 빠는 이유는 안정감을 찾고, 불안을 해소하고, 심심한 상황을 견디게 해주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요. 손을 빠는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엄마와 상호작용 하는 시간을 늘려주었어요. 안그래도 복통 때문에 어린이집에 일주일 이상 가지 못했는데 집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기간동안 열심히 놀아주었답니다.

 

억지로 손을 잡아 빼거나, 심하게 혼내는 경우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고 아이 정서 발달에 좋지 않아요. 그러니 꼭 당근 전략을 더욱 많이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이제는 말이 어느 정도 통하는 다섯 살이라서, 본인이 너무 심하게 아프면서 손을 빨면 안 되겠다는 동기부여도 좀 된 것 같고요. 손을 빤 날은 티비도 못 보고 게임도 못 한다고 하니 엄청 노력 중이에요. 나름의 벌칙이 있긴 하지만, 대신 손을 빨지 않은 날은 엄청난 칭찬과 보상을 주고 있답니다. 

 

 

 

소아 복통의 원인이 되는 질병들

소아 복통의 원인은 정말 다양해요. 가볍게는 변비 때문일 수도 있고요, 변비보다 좀 더 심한 경우라면 바이러스성 장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소아 복통과 구토, 설사, 고열까지 동반될 수 있어요. 그 밖에 더욱 심각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면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지요.

 

① 변비

 

보통은 변비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엑스레이만 찍어 봐도 변비 때문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응급실에서 관장을 하자고 한다면 아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변비가 아주 심각한 경우는 당연히 관장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의료진에게 물어봐서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다른 방법도 모색해 보세요. 약물과 식이요법으로 충분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고구마와 물을 자주 먹이고, 우유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돼요. 당분이 많은 초콜릿, 젤리, 사탕 등은 건강한 식단에 방해가 되니 변비에 좋지 않아요.

 

소아 관장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배변 활동에 큰 두려움을 가질 수있기 때문이에요. 배변 활동에 두려움이 생기면 배변 신호가 오더라도 두려움 때문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참게 되고, 이게 지속되면서 계속 변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어요. 변비가 지속될수록 직장의 운동이 둔해져서 점점 배변 능력이 떨어지고 악순환이 벌어지지요.

 

첫째 아이 때는 어릴 때 뭣 모르고 응급실에서 관장을 했어요. 그런데 이후에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을 한참이나 거부해서 편해지기까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병원에서 당황하면 무조건 의료진의 말을 따르게 되는데, 관장만큼은 신중하게...좀 더 살펴보고 결정해보세요.

 

②장염(바이러스성/세균성)

 

-바이러스성 장염 : 로타 바이러스 장염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11월~3월 사이 추운 겨울철에 잘 걸려요.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리면 복통과 설사, 구토와 함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피검사 또는 대변 검사를 통해서 로타바이러스 장염 여부를 알 수 있답니다.

 

24개월 이전 어린 아기들이 걸리는 장염은 로타바이러스 장염인 경우가 많아요. 주로 추운 계절에 유행하고, 전염성도 매우 강해서 유행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주로 오염된 물, 음료, 음식,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공기 전파 가능성도 있어요.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쉽게 감염돼요.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3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세가 먼저 나타나요. 이어서 물만 먹어도 토하는 심한 구토가 이어지지요. 설사도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탈수가 생길 수 있어요.

 

보통은 물만 먹어도 다 토하는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입원해서 수액을 맞는 것으로 탈수를 치료한답니다. 그러니 구토가 심하다면 즉시 소아응급실이 있는 병원에 가야해요. 탈수된 상태로 방치되면, 혈액순환 장애, 쇼크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장염이 심할 땐 수액 치료로 탈수를 예방해요

 

 

-세균성 장염

 

주로 여름철에 걸리는 장염이에요.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장염에 걸릴 수 있어요. 세균성 장염에 걸리면 식욕부진,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세균성 장염에 걸리면 저혈당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서 응급실에 입원하면 바로 피검사를 하고 혈당과 탈수 정도를 체크한답니다. 

 

아이가 탈수가 있는지 가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①호흡과 맥박 :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니 가슴에 귀를 대서 심박동수를 체크해 보세요

②얼굴 : 눈과 볼이 푹 꺼지고 힘 없이 처져 있어요.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아요.

③확연한 체중 감소

④배뇨 횟수: 하루에 소변이 2 - 3회 정도로 줄거나 아예 소변을 보지 않아요.

 

저희 아이는 이번에 아팠을 때, 가슴이 엄청 빨리 뛰었고, 축 처져 누워있는데 응급실에서 누워있는 동안까지도 소변을 한 번도 보지 않았어요. 그러다 수액을 맞고나서야 소변이 마렵다고 화장실에 한 번 갔답니다. 그러니 맥박, 소변 횟수를 우선 체크해봐도 탈수 여부를 알아챌 수 있어요.

 

장염이 심한 경우는, 먹지 못하고 계속 설사를 하면서 탈수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해요. 입원해서 수액 치료를 하면 생각보다 빨리 호전될 수 있으니 바로 입원이 가능한 소아과나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아이 복통 증상이 있을 때 조심해야 하는 질병

 

*아래 질병에 대한 정보는 차병원 소아과 응급실에서 퇴원할 때 받은 <소아 복통과 장염 환자 퇴원 안내문>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①소아 충수염 : 맹장염이라고도 하는 소아 충수염은 위장염이나 변비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급성 장간막림프절염, 장중첩증, 장염, 변비 등과 감별하기 어려워서 초기에 진단이 어려운 편이에요.

 

일반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가 있었다면 응급실에서 호전되어 퇴원하더라도 충수염이 아닌지 주의깊게 확인이 필요해요. 퇴원 후 24시간 정도는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없는지 관찰하고, 만약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해요.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서 충수가 얇아서 천공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급속히 진행되어 위험한 상황까지 진행될 수 있는데요. 퇴원 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하루 동안은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진 않은지 관찰해주세요. 만약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CT 검사를 해야해요.

 

 

②장중첩증 : 장중첩증이란 장 일부가 말려 들어가서 장 폐색이 생기는 질병이에요. 보통 2세 이하 남자 아이들에게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 이상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드물게 걸린다고 해요.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 3가지경련성 복통, 구토, 혈변으로 알려져 있어요. 복통이 매우 심해서 몸을 움츠리고 펴지도 못할 정도의 심한 복통이 왔다가, 또 다시 괜찮아지고.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하는 간헐적인 복통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구토 시에 처음에 토할 때는 먹은 것이 나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초록색 담즙성 구토로 변하니 토사물의 색깔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답니다. 대변은 딸기잼 같은 혈변이 나온다고 하니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응급실에 위와 같은 주요 증상(간헐적 복통/구토/혈변)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경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황별 소아 복통과 구토시 대응 방법

 

①약을 먹어도 다 토하는 경우 : 먼저 두 세모금 정도 소량의 물을 먹여보고 30분 이상 구토 증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약을 먹여요. 만약 물만 먹어도 계속 토한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요.

 

②퇴원 후 식사 : 미지근한 끓인물부터 시작해서 미음-죽-일반식 순서로 천천히 식이를 진행해요. 수액 치료 후 아이가 금방 쌩쌩해지고 괜찮아 보여도, 위와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금방 다시 복통을 호소할 수 있어요. 특히, 간이 센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유제품, 산도가 강한 과일 등은 피해요.

 

위염/장염이 있는 경우는 끼니마다 다 챙겨 먹이는 건 좋지 않아요. 오히려 위장에 무리가 될 수 있어요. 끼니를 챙기보다는 아이가 배고프다고 할 때마다 조금씩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세요. 

 

③우유를 먹는 영아의 경우 : 구토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우유 섭취를 중단하고 물과 미음 순으로 먹여요. 우유 속에 있는 유당에 민감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당의 섭취를 줄여야 해요.

 

④모유를 먹는 영아의 경우 :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되, 횟수를 늘려 자주 먹여 주세요.

 

⑤설사가 심하고 구토는 하지 않는 경우 : 물과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가정에서 탈수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간호가 가능한 상황이에요. 따라서, 당분이 있고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자주 섭취하도록 해주어야 해요.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이온음료랍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아과 병원에서 경구수액제제를 처방해주고 있어요. 일명, 먹는 수액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소아과에서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을 넉넉히 처방받아서 냉장보관 하고 있어요. 유통기한이 길어서 넉넉히 쟁여두고 있네요.

 

코로나나 독감으로 인해 고열이 심한 상황에서도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고, 고열이 심할 때 열도 떨어뜨려 주고, 장염에 잘 걸리는 아이들에게 탈수를 예방해주어 비상용으로 쟁여두고 있답니다.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은 약국보다는 병원에서 찾기 쉬워요.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제약사인 고려제약이 병원과 거래가 더 활발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약국에서 먹는 수액을 구하려면 성분이 비슷한 링티로 대체할 수 있어요. 링티는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에 비해 비타민이 좀 더 첨가되어 있어요.

 

 

탈수 예방으로 추천하는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이온음료와 비교

일반적인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①전해질 조성이 높고, 당분 함량이 적어서 탈수에 도움을 줌
②백당과 MSG 무첨가 제품이라 순한 성분
③이온 음료는 전해질 비율보다 당분 비율이 높음. 반면, 레스큐라이트액은 이온음료에 비해 전해질 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음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당류 1%, 나트륨 5%, 탄수화물 1%인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옆에 작은 표는 전해질 농도를 나타낸 표랍니다. 

 

대표적인 스포츠 이온음료 한 캔의 영양정보를 볼까요. 당류 14%, 나트륨 6%, 탄수화물 4%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영양 비율 당류 나트륨 탄수화물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1% 5% 1%
스포츠이온음료 14% 6% 4%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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