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겨울철 대비 자전거 관리를 해보았어요. 윤활방청제 'WD-40'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관리 가능하니, 녹슨 자전거 녹 없애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아요.
자전거를 하루 종일 야외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해두면 일년도 채 되지 않아 자전거가 녹이 스는 경우가 흔하지요. 기온이 변화무쌍한 사계절을 야외에서 견디다보면 당연한 현상인 것 같아요.
계절별 자전거 부식 원인
①여름철 : 자전거 조립 부품인 너트와 볼트는 금속 소재로, 습기에 취약하답니다. 도색 및 코팅된 자전거 외관은 멀쩡해보일 수 있지만, 자전거 브레이크, 체인, 페달, 기타 접합부 등 주요 부품은 주로 금속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녹이 슬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오랜 기간 장마를 지낸 자전거는 표면에 생긴 미세한 틈으로도 빗물이 오랫동안 침투하게 돼요. 장마가 끝난 후 자전거에 녹 슨 곳은 없는지 살펴보면 좋아요.
②겨울철 : 겨울에 내리는 눈도 자전거에 내려앉아 오래 방치되면 자전거를 녹슬게 하는 원인이 된답니다. 하지만 더 큰 부식 원인은 바로 염화칼슘이에요.
겨울철에는 눈을 빨리 녹이기 위해서 염화칼슘을 뿌리지요. 염화칼슘의 염분이 자전거 프레임과 만나면 자전거를 이루는 부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자전거로 미끄럽고 위험한 눈길을 달리는 일은 많지 않겠지요. 그래도 눈이 녹고 난 뒤, 도로에 남아있는 염화칼슘이 자전거에 닿은 채 방치되면 빠르게 부식이 일어나므로 되도록이면 겨울이 오기 전, 미리미리 자전거를 관리해두는 것이 좋아요.
③ 사계절에 걸친 새똥 : 새똥은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금속 표면에 오래 닿아 있을 경우 금속을 부식시키는 주범이 된답니다. 햇빛을 받아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산성은 더 강해지지요. 또한, 새똥을 긁어서 제거하려다가 그 속에 섞인 불순물이 금속 표면에 스크래치를 유발하기도 해요. 새들이 자전거 안장이나 손잡이 위에 앉아 쉬다가 똥을 싸고 가는 경우가 흔하답니다.
(이번에 제 자전거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새똥 테러를 당했...ㅜㅜ)
자전거 녹 슨 곳 살펴보기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제 자전거를 살펴볼게요.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에서 올해 3월에 구입 후, 장마와 태풍을 야외 자전거 주차장에서 버틴 자전거랍니다. 약 7개월 된 자전거 상태는 어떨까요?
도색 및 코팅된 부분은 먼지만 조금 쌓여 있는 듯 멀쩡해 보이지만, 자전거 부품 하나 하나 살펴보니 녹슨 곳이 꽤 많았어요. (새똥 테러도 두 군데나...ㅜㅜ)
자전거 핸들, 철제 바구니, 페달 연결부, 조임 나사, 자전거 앞/뒤바퀴 브레이크 장치 모두 녹이 슬어 있었어요. 심지어 군데군데 새똥까지...
(새똥 사진은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의 눈 보호를 위해 삼가했습니다...)
녹슨 자전거를 보니 다시 새것처럼 만들어 주고픈 마음이 들었어요. 처음 자전거를 살 때의 설렘을 되찾고 싶었달까요. '이 자전거 타고 날씨 좋은 날 마음껏 달려야지' 할 마음으로 자전거를 샀는데. 다시 처음처럼 반짝 반짝 광나게 해주고 싶어졌어요.
먼저, 뒤쪽 짐칸에 설치해둔 '유아 안장'을 분리해서 떼어내 줍니다. 몇 개월만에 13KG이던 둘째 아이가 15KG가 넘게 커서, 더이상 유아 안장을 쓰기 어렵게 됐어요. 유아 안장 분리는 남편의 도움을 받았어요.
녹슨 자전거 녹 없애기 준비물 및 자전거 녹 없애기 방법
:편한 옷, 고무 장갑, 마른 헝겊, 젖은 헝겊, 물 한 병, WD-40(윤활방청제)
①고무 장갑 착용: 각종 오물과 WD-40의 독한 용액이 손에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
②젖은 헝겊 : 초벌 청소를 위해 필요해요. 젖은 헝겊으로 문질러서 닦이는 각종 먼지와 불순물을 1차로 닦아요.
③마른 헝겊 : 2차로 마른 헝겊에 WD-40을 묻혀 자전거를 문질러 닦아요. 부식이 심한 곳에는 노즐을 사용하여 집중 분사한 후 3분 정도 방치했다가 닦아요.
④물 한 병 : 닦기 어려운 오물(새똥 등)에 물을 조금씩 뿌려가며 닦아요. 그래도 안된다면 WD-40을 집중 분사해요.
작업할 때는 사진 찍을 손이 없어서, 집에 와서 들고 나갔던 준비물들을 찍어 봤어요. 옷이 더러워질까봐 앞치마도 하고 나갔었는데. 스프레이가 사방팔방 분사되는 정도가 아니라서 앞치마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WD-40으로 자전거 청소와 녹 제거 한번에 하기
WD-40은 금속용 세정/ 윤활/ 방습제로, 스프레이 타입으로 되어있어요. 녹슬고 뻑뻑해진 금속의 모든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스프레이타입으로 분사할 때, 분사구에 끼워서 쓰는 빨간색 빨대가 함께 동봉되어 있는데, 좁은 구역에 스프레이할 때 끼워서 활용해요.
WE-40 효과
①방청/방유 작용
녹슬기 쉬운 금속에 뿌리면 금속표면에 미세한 보호피막을 형성. 녹과 부식의 원인이 되는 산소, 습기, 염분 등을 차단하여 금속의 녹과 부식을 방지.
②침투작용
녹이나 부식된 부분에 뿌리면, 강력한 침투력으로 녹이나 부식된 부분을 풀어줌. 접속부 작동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음.
③윤활작용
잡음이 생기는 급속 접촉부에 뿌리면 매끄럽고 엷은 윤활피막을 형성. 작동이 부드러워져서 잡음을 없앨 수 있음.
④제습/방습 작용
금속 표면 습기를 제거하며, 보호피막이 형성되어 습기의 침투를 막음.
⑤세척 작용
녹이나 부식으로 인한 불순물은 물론, 기존의 오일이나 구리스의 지저분한 잔유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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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40 사용 방법
-대상을 향해 스프레이 분사, 좁은 곳은 분사구에 노즐을 끼워 분사 가능
-눈보다 높은 위치 : 분사액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른천에 묻혀 문질러서 사용
-사용 후 닦아내지 말 것
-오물제거 용도: 분사 후 3~5분 후 닦아내기
WD-40 주의 사항
-화기로부터 멀리 둘 것 (40℃ 이상의 장소에서 보관하지 말 것)
-제품이 눈에 들어가거나 또는 섭취하는 등 인체에 들어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
청소 후 자전거 녹 제거 모습
처음에 녹이 심했던 부분이 모두 깨끗해 졌어요. 새똥도 다 지워졌고요. 자전거 체인 부분에도 충분히 분사해서 페달을 밟을 때마다 소리 나던 체인도 잠잠해 졌답니다.
작은 틈이 많은 철제 바구니는 솔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지르니 사이사이의 녹을 제거하기 어려웠어요. 철제 바구니까지 꼼꼼히 제거하려면 솔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중요한 부품들의 표면에 생긴 녹은 모두 잘 제거된 것 같아 흡족하네요. 장마 전에 미리 윤활/방습제를 뿌려주었다면 이 정도로 녹이 슬지 않았을텐데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장마와 겨울철 대비해서 자전거에 윤활/방습제를 뿌려서 미리 관리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반짝반짝 광이 나는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려볼 일만 남았네요.
그럼 오늘도 쾌적한 하루 보내세요! :)
'하루꾼의 리얼 살림 > 생활정보: 쾌적한 하루 보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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