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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하루꾼/홈스쿨링: 엄마는 공부메이트♬

[영어 홈스쿨링] Storyline online : 무료로 영어 원서 읽어주는 곳

by 하루꾼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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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들의 영어 원서 구입 부담을 덜어줄 무료 영어 원서 읽어주는 사이트를 소개해 봅니다. 흔히 재미있는 영어 원서를 발굴하기 위해 '영어 원서 추천'으로 많이들 검색하죠. 수많은 영어 원서 단행본들 속에서 뭐가 괜찮은지 선별하고 구입하기까지 엄마들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궂이 좋은 책을 찾아 헤멜 필요 없이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만 찾아보면 된답니다. 엄선된 질 좋은 영어 원서를 원어민의 육성으로 생생한 삽화와 함께 읽어주는 비디오를 볼 수 있어요.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곳은 미국 초등학교, 미국 어린이 병원 등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널리 이용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9월 추천 비디오(SEPTEMBER FEATURED VIDEOS), 방금 추가됨(JUST ADDED), 모든 책들(ALL BOOKS)와 같은 섹션을 볼 수 있어요.

 

스토리라인온라인 홈페이지. 사진을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

 

 

영어 홈스쿨링에 꼭 필요한 활동은 바로 영어 원서 읽기죠. 영어 원서 읽기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라인 온라인'은 SAG-AFTRA 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어린이 문맹 퇴치라는 공익적인 가치를 담아 운영되고 있어요.

그래서 오프라 윈프리, 크리스 파인, 크리스틴 벨(굿 플레이스 드라마 출연)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곳에서 영어 원서를 읽어주는 재능 기부를 하기도 했답니다. 오프라 윈프리, 크리스 파인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때로는 동화책을 쓴 작가가 직접 읽어 주기도 하니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처음 접속하면 어떤 플랫폼에서 영어 원서 비디오를 재생할 것인지 묻는 창이 떠요. 둘 중에 유튜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거예요.

 

스쿨튜브는 처음 봐서, 호기심에 선택해 봤는데 자막을 표시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유튜브로 선택한 뒤, 영어 자막을 켜고 보는 것을 추천해요. 아이가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볼 때 엄마가 자막이라도 봐야 대략적으로라도 내용을 알려줄 수 있으니까요. 

 

 

 

 

 

스토리라인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상단의 All Books를 클릭하고 들어가보면 영어 원서들이 쭉 나타나요. 안타깝게도 필터링 기능이 약해서 수준별 검색은 어려워요. 마우스 스크롤로 계속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며 원하는 책을 찾아야 한답니다.

 

Sort by로 필터링할 수 있는건 저자, 읽어주는 사람, 제목, 소요 시간, 출판사인데 저는 그닥 안 쓰게 되더라고요.

 

 

 

9월 기준, 현재 업로드된 책들은 총 70권이에요. 미국 나이로 유치원 수준(K)의 쉬운 책부터 다소 표현 어려운 3학년 수준(3rd)까지 게시되어 있어요. 70권의 영어 원서를 움직이는 생생한 삽화와 함께 원어민 발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니. 앞으로도 쭉 업데이트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접속해보니 또 새로운 책 'La nevera de Maddi가 업데이트 되었네요.

여기서 제가 아이들과 함께 봤던 책들을 조금 남겨 보아요. 더불어, 스콜라스틱에서 제공하는 리딩 레벨표를 함께 올려 두었으니 아이 수준을 파악하실 때 참고해서 원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0. 스콜라스틱 영어 원서 리딩 레벨 비교표 (출처: 스콜라스틱)

출처 : https://shop.scholastic.com/teachers-ecommerce/teacher/guided-reading-leveling-chart.html

 

Scholastic Guided Reading Level Chart - Scholastic Teacher Store

Use our Scholastic guided reading level chart to shop for books across Guided Reading, Developmental Reading Assessment, and Lexile levels.

shop.scholastic.com

LevelingResourceChart_2020_FULLPAGE.pdf
0.05MB

 

위 파일은 스콜라스틱에서 제공하는 리딩 레벨 차트 PDF 파일이에요. 렉사일 지수와 미국 학년을 비교해서 표로 만들어 놓은 자료예요. 누구나 스콜라스틱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위 파일을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아도 되고, 아래의 리딩 레벨 차트 미리보기 이미지를 통해 참고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미국 유치원 수준의 K 단계(kindergarden) -렉사일 지수 190 이하

1-1 CLARK the SHARK (7분) / Reader : 크리스 파인 (헐리웃 배우)

 

바다속 유치원에는 다양한 해양 동물 친구들이 모두 한 반이에요. 그 중 '클락'이라는 아기 상어는 모든 행동이 과격하고, 목소리도 쩌렁쩌렁.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은 물고기 친구들은 클락을 슬금슬금 피한답니다. 클락은 유치원 선생님에게 왜 친구들이 그러는지 물어보죠. 선생님은 클락에게 충고 한 마디를 해주는데요. 

 

"언제나 시끌벅적 놀고 싶은건 네가 상어이고,

그게 바로 상어다운 행동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교실과 같은 곳에서는 모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어.

그럴 땐 그 규칙에 따라야 하지.

그 외에는 또 다시 자유롭게 상어답게 굴면 돼"

 

1-2 Zombies don't eat veggies! (8분) / Reader : 하이메 카밀(멕시코 배우)

 

좀비 아이 '모'는 다른 좀비들과는 다르게 야채를 먹어요. 원래 좀비들은 뇌로 만든 수프나 팔로 만든 스테이크 같은 것들을 먹거든요. '모'의 엄마 아빠는 그런 '모'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언제나 '모'에게 이렇게 말해요.

 

"좀비들은 야채를 먹지 않아!" 

 

모는 어느 날, 엄마 아빠에게 야채도 먹을만 하다는 것을 알려주기로 결심해요. 그래서 붉은 피와 닮은 야채인 '토마토'를 이용해서 빨갛고 먹음직스런 토마토 수프를 만들죠. 

 

시뻘건 피로 만든 수프라고 생각한 엄마, 아빠는 의심 없이 그 수프를 먹었다가 나중에 '토마토'로 만든 것을 알고는 질색팔색을 해요. 그 모습을 본 '모'는 정말로 속상해하고 상심해요. '모'는 앞으로 야채를 먹을 수 있을까요?

 

다양성에 관한 책이에요. 부모님들은 흔히,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지 않으면 매우 걱정하곤 하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주는 태도를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어요. 

 

 

"엄마, 아빠. 전 달라요. 하지만 여전히 전 좀비예요. 엄마 아빠의 아들 '모' 라구요.

엄마 아빠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쫓아가며 좋아했던 때를 생각해봐요.

또, 아빠가 '뇌 먹기 대회'에 나갔을 때 내가 아빠를 얼마나 열심히 응원했는지도요.

엄마와 함께 달빛 아래에서 좀비 셔플 댄스를 추던 일은 어떻고요?

전 여전히 좀비예요.

단지, 야채를 좋아한다는 것만 빼고요" 

 

 

 

 

2. 미국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3rd 단계 - 렉사일 지수 800 이하

 

이제부터 나오는 동화책들은 어휘 수준이 꽤 높고, 엄마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의성어, 의태어, 관용어 등이 많이 등장해요.

 

저는 평소에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 영어 시험을 보면 거의 중급 또는 중상급 정도 나오는 편인데요. 제가 보기에도 단번에 이해되지 않는 표현들이 많더라고요. 아마 중급-중상급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진 엄마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그냥 아이들이 원하면 틀어서 보여주는 편이에요. 대신 이해가 잘 안가니까 두번 세번씩 반복해서 보면서 이해하고요. 오래 보다보면 어느 날에는 완전히 그 동화책이 의미하는 유머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게 되더라고요. 

 

한국의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들에게 이 정도 수준은 당연히 혼자서 읽고 이해하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요. 그러니 엄마가 한 페이지 단위로 내용을 들려준 뒤, 직독직해까지는 필요 없고, 어떤 상황인지 어떤 스토리로 가고 있는지 풀어서 설명해 주면 좋죠.

 

그러면 아이들도 어느 순간부터는 어려운 동화책이라도 맥락을 이해하며 보게 된답니다. 어니더도넛(Arnie the Doughnut)이라는 책이 우리 집에서는 그런 책이 되었어요.

 

 

*이 포스팅에서 설명하는 영어 학습법, 원서 학습법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한 엄마가 아이들을 영어 원서로 양육하면서 경험담을 풀어낸 것으로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니

전문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1. Arnie the Doughnut  (15분) / Reader : 크리스 오다우드(아일랜드 배우)

 

도넛 '어니'는 아침 일찍 태어났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프링클을 잔뜩 입고요. 진열대 위에서 '아,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재미난 모험을 하게될까?' 생각해요. 그러다 드디어 Mr.Bing씨를 만나게 되죠.

 

설레는 마음으로 빙씨와 함께 집에 들어간 어니. 미스터 빙씨는 어니를 예쁜 접시에 올려 주었어요. 어니는 자신이 마치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요. 빙씨가 어니를 들어 올리더니 점점 높이...높이...가서는 그의 입 속으로 곤두박칠치고 있는거예요!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은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매번 이렇게 먹어 치우나요?

그동안 우리 도넛들도 다 당신이 먹어버렸나요?" 

 

패닉 상태에 빠진 어니. 어니는 이 충격적인 사실을 도넛 가게 사장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모두 알리기로 해요. 무서운 납치살인마 미스터 빙씨와 어니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니는 곱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2-2. Enemy Pie  (10분) / Reader : 캠린 맨하임(미국 배우)

 

아이들은 어린이집 생활, 학교 생활,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꼭 싫어하는 친구가 한 둘 생기게 마련이에요. 영어로 '적, 적수'를 뜻하는 말로 'enemy' 라는 단어를 써요. 그러니까 '에너미 파이'는 나의 적을 위한 파이라는 뜻이죠. 에너미 파이를 쓰면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적'을 제거할 수 있답니다.

 

 

"훗, 그 놈에게 줄 에너미 파이는 아마도 엄청 이상할거야.
나는 그 파이에서 얼마나 끔찍한 냄새가 날지 상상해 봤어요. 
그런데 뒤뜰에서 무당벌레를 보고 있는데 엄청, 엄청, 엄청나게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 냄새는 주방에서 나오고 있었고, 나는 조금 혼란스러웠죠.
아빠, 뭐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에너미 파이는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면 안되잖아요.
하지만 아빠는 정말 똑똑해요.
만약, 에너미 파이 냄새가 별로면, 니 적수가 절대 먹으려고 하지 않을걸?

아빠가 전에 이거 만들어본 적 있으니까 날 믿으렴."

 

먹음직스러운 에너미 파이를 무사히 적수에게 먹일 수 있을까요? 먹고 나면 과연 적수가 쓰러질까요? 그 안에는 뭘 넣은 걸까요. 아마도...독약?!

 

사진속에 다 소개하지 못한 책들도 비슷한 분량이고 내용도 정말 재밌어요. 물론 깊은 교훈도 있고요. 포스팅이 길어져서 여기서 마무리 해볼까 해요. 

 

조금 아쉬운데, 여기 업로드된 원서별로 영어 표현을 따로 정리해서 업로드 해볼까 싶어요. 일단은 책 소개를 먼저 하고, 여기 소개된 영어 원서들에 담긴 좋은 영어 표현들을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자주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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