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율봄식물원] 5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하루꾼이에요!

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친한 지인의 아이들과 제 아이들과 함께 경기 광주에 위치한 율봄식물원에 다녀왔어요. 

 

 

 

율봄식물원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잘 조성해놓은 곳이라 다른 식물원에 비해서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요소가 많은 식물원이에요.

 

 

정문을 지나 걸어오다 보면 예쁜 조경과 다육 식물들이 눈에 들어와요. 5월에 가니 야외 정원에서 만개한 튤립과 철쭉을 실컷 볼 수 있었어요. 하우스 안에서 특이한 다육이들도 구경하고요! 

 

 

식물원 내부에 레일썰매장이 있어서 이렇게 썰매도 탈 수 있어요. 5살 꼬마도 씩씩하게 썰매 끌고 올라가서 혼자 탔어요. 겁이 없는 편이긴 한데, 5살 아이도 혼자 탈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긴 하지만 막상 타보면 속도감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하더라고요!? 이용 시간 30분이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타보면 지칩니다(진지-_-). 저희 아이도 30분 타더니 엄마 이제 이것만 타고 그만타자...하더라고요?!

썰매타는 요령은 레일 위에 썰매 뒷바퀴까지 모두 올라 오도록 레일에 바퀴를 잘 맞추고 나서, 안전요원의 수신호에 따라 순서대로 타면 돼요. 씽씽~~~~~♬

 

*율봄식물원 레일썰매장 요금 : 입장료 외 별도 요금. 1대에 30분씩 \5,000*

 

 

그 바로 옆에는 작은동물농장이 있어서 염소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농장 옆 매점에서 먹이 교환권을 주고 동물 먹이와 교환하면 돼요. 별도의 체험 비용은 없고 입장료에 먹이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번에 갔을 땐 무채 썰어놓은 것을 한 접시씩 주셨어요. 그밖에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운영 중인데, 별도 요금을 내면 체험할 수 있어요. 

 

 

저 병 안에 담긴 검정색은 모두 올챙이라는...;; 그러고도 연못에 올챙이가 한 가득...아주 바글바글해요. 아이들이 힘들게 잡은거라 집에 너무나!! 가져가서 키우고 싶어했지만... 끝끝내 설득하여 연못에 다시 풀어주고 왔어요. 고생해서 잡았는데 풀어주기 엄청 아쉬워했다는...ㅎ

 

"얘들아, 키우고 싶어서 집에 올챙이들 가지고 가자고 하는거지?

그런데 집에 가져가면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가 없어.

우리집에는 올챙이가 먹을 밥도 없고, 연못물도 나지 않아...수도꼭지에서 수돗물만 나와...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 타고 가다가 올챙이들이 다 놀라서 금방 죽을지도 몰라 TㅇT 

여기 봐. 어머! 여기 벌써 한 마리 죽었네...불쌍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데리고 다닌 걸로도 충분하지 않니? 그러니 이 불쌍한 올챙이들을 여기 풀어놔 주자.

그럼 살릴 수 있어. 살려주라아아아아아"

 

 

 

특히, 5월에 가볼만 하다고 여길 추천하는 이유가 있어요. 5월이 되면 이곳 연못에서 올챙이들이 바글바글하게 무리짓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일명, 올챙이 연못인데요. 코스 중간에 올챙이 연못이 하나, 또 코스 마지막 쯤에 또 하나가 있어서 총 2개의 올챙이 연못이 있어요.

 

코스 중간에 위치한 올챙이 연못은 좀 더 넓은 편이에요. 이 곳에서 아이들은 올챙이 뿐만 아니라 소금쟁이도 보고, 도롱뇽까지 보았다며 엄청 흥분하더라고요?! 정말 도롱뇽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니 올챙이와는 생김새가 다르게 몸통이 더 길쭉하고 다리가 난 생물이 잡힌 걸 확인하고는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자연 관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이시라면, 5월에 방문하시면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살아 움직이는 올챙이들도 보고 더할나위 없는 곳이랍니다.

 

 

모래놀이를 준비해 오면 좋은 이유, 체험장 바로 옆 공터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중장비 장난감 붕붕카를 탈 수 있어요. 붕붕카 트렁크 뒤에 누군가 했던 모래놀이의 흔적이 있네요!

 

저희는 남자아이만 넷이라서 모래놀이보다는 중장비 붕붕카에 푹 빠졌는데요. 자동차에 끈을 달아놔서 엄마 아빠가 끌어주며 놀아줄 수 있어요. 엄마아빠 동력으로 움직이는 붕붕카♬

 

 

백팩에 항상 작은 돗자리를 가지고 다니는데, 율봄 식물원에서 요긴하게 썼어요. 점심 먹고 출발했던터라 간식만 간단히 오렌지, 과자, 음료수, 물만 싸 왔어요. 봄소풍 분위기 잠깐 느껴보면서 함박웃음 짓는 아이들 보니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

 

율봄식물원에는 평상이 많이 배치되어 있고, 돗자리를 펼 아담한 잔디 광장도 있어요. 그러니 간단히 간식을 싸와서 잔디나 평상에 돗자리 펴고 비눗방울도 날려보고 예쁜 추억 만들어 보아요.

  

어린이날 친구와 함께라 더 즐거웠던 율봄식물원. 형아와 동생들이 각각 나이가 동갑이라 절친이 되었어요. 서로 성별도 똑같고, 친구끼리 형제들 나이도 똑같은 경우 만나기 드문데요. 요 친구들은 나이도 생일도 비슷비슷해서 빨리 친해졌어요. 

 

이 곳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산다고 해서 아이들이 한참을 다람쥐와 청설모를 찾아 돌아다녔던 곳이에요. 평범한 빈터처럼 보였는데 안내판을 보니 다람쥐와 청설모가 산다는 설명이 있더라고요.

 

엄마의 "여기 다람쥐가 산대!"라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신비로운 곳이 된 듯, 분주하게 고개를 돌려가며 다람쥐를 찾아나섰어요. 다람쥐는 끝내 못 보고 돌아갔지만 추억 한 조각 얻어 갑니다.

  

 

■ 율봄 식물원 안내도

 

율봄 식물원 정문에서 안내도를 받을 수 있어요. 아래 별 표시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철쭉동산은 개화시기(4~5월)를 맞이하여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고요, 올챙이 연못에서는 아이들이 한 시간 넘게 연못 근처에서 올챙이 잡기에 푹 빠졌어요. 마지막 레일썰매장과 동물 먹이주기 체험장도 즐거웠답니다.

 

 

 

■ 율봄 식물원 기본 정보

 

 

1.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 (옛날 주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102-3번지) 

서울에서 오는 경우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 ▷ 퇴촌행 13-2번 버스 ▷ 도마삼거리 하차 ▷ 도보 5분 코스를 이용해서 올 수 있어요.

 

2. 주차 : 주차장은 정문과 후문 두 곳에 주차할 수 있어요.

 

정문 주차장이 자리가 빨리 차므로, 오전 일찍 오거나 후문 주차장에 주차하면 돼요. 주차장 위치는 안내도를 참고하셔요. 

 

저는 두시반쯤 도착했는데 정문 주차장이 만차였어요. 정문 주차장 진입로가 좌회전 해서 들어가서 좁은 골목길이었는데 마주오는 차를 피해가며 주차 자리를 찾으려니 좀 빡쎈 느낌이 있긴 했어요. 비좁은 길 옆으로 양보운전 해가며 조심조심 올라오셔요. 후문 주차장은 네비에 찍어도 나오지 않길래 길을 몰라서 가보지는 못했어요. 후문이 대형주차장이라는데 아마 자리가 좀 더 많지 않을까 예상해요.

 

3. 문의 전화번호 : 031-798-3119

 

4. 관람시간 

4월 ~ 10월	11월 ~ 3월
입장 : 오전 10시 ~ 오후 5시 퇴장 : 오후 6시	입장 : 오전 10시 ~ 오후 4시 퇴장 : 오후 5시

5. 입장요금

 

일반요금 : 성인5,000원/ 중고생4,000원/ 유아.어린이3,500원

할인 적용 대상 : 30인 이상 단체

 

할인요금 : 성인4,000원/ 중고생3,500원/ 유아.어린이3,000원

*체험 진행은 별도 비용 발생*

 

■ 율봄식물원 방문 전 알아두기

 

0. 유모차 이용이 어려워요. 

좀... 의외지요? 어린이들에게 좋은 곳이지만 유모차 사용이 불편하다니 T0T.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서 율봄식물원 내부의 80% 도로는 다 비포장 길이고 언덕도 많아요. 그래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시기엔 불편한 코스랍니다. 

 

1. 반려견 입장은 불가해요.

 

2. 체육기구 ( 공, 자전거, 킥보드 등) 반입은 불가해요.

 

3. 그늘막 사용은 안 되지만 돗자리는 강추예요. 돗자리 펴고 피크닉 분위기 즐기면 여기서 제대로 즐기시는 거예요!

 

4. 간식 및 도시락을 싸오시길 권해드려요.(단, 취사 금지)

식물원 내 매점이 있지만 카페 음료정도만 제공하고 있어요. 따라서 출출할 때 먹을 간식을 미리 싸 오셔요.

 

5. 모래놀이 도구, 비눗방울 놀이 지참시 더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아이와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셔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