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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꾼의 오늘/여행: 추억의 장소 기록

[9월 속초-양양] 2박3일로 아이와 가 볼만한 곳(2일차-3일차)

by 하루꾼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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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아이와 함께 떠난 속초-양양 여행, 2박 3일 코스 중 둘째 날입니다. 둘째 날은 속초에서 아이와 가 볼만한 곳 3곳을 다녀왔어요.

 

1. 다이나믹메이즈 속초

 

 

 

 

날이 흐려서 속초에 언제 비가 내릴 지 몰라서 실내 코스를 하나 끼워넣었어요. 속초에 비 오는 날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다이나믹메이즈 추천해요.

 

아이와 같이 체험해 본 결과, 재밌는 코스가 많더라고요. 그동안 방탈출 카페에 너무 가보고 싶어하던 아이였어서 그런지, 다이나믹메이즈 속초 체험을 정말 좋아했어요.

 

체험 시간은 40분 정도에 끝나서 좀 짧은 감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더 길었으면 좀 지칠 것 같기도 해요. 정글짐 같은 경우는 어른 허벅지 높이 정도 되는 큐브를 타고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어른이 해도 힘들더라고요.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좀 되는 코스들이 몇 있으니 옷은 편하게 입기를 추천하고요, 난이도가 상-Hard/중-Normal/하-Easy로 나뉘는 코스가 몇 개 있는데 Normal도 결코 보통이 아니에요.

 

웬만하면 상/중 난이도에서는 기다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가 '하'(Easy)에서 한 번에 쏟아 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체력 절약 꿀팁!^^;;

 

점프/정글짐/오래 매달리기/데시벨을 높여라/외줄타서 볼풀강 건너기 에서 체력적으로 좀 소모가 됐던 편이었어요.

 

 

 

다이나믹메이즈 이용 요금 및 할인 정보

-단품 요금: 12,000

-액션패키지 : 18,000

 

예매 사이트나 어플에 따라 할인율은 매번 달라요.

저는 다이나믹메이즈 속초점에서 다이나믹메이즈 단품으로 바로 현장 발권했어요.

참고로, 한화리조트 투숙객은 한화리조트 회원인 경우 추가 할인이 되어서

이번에 인당 8천원에 입장했어요.

 

다이나믹메이즈 유의 사항

-소요시간 : 40분 정도

-키 100cm 이상 되어야 입장 가능

-임산부, 폐쇄 공포증이 있는 경우는 체험이 어려울 수 있음

-안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스마트폰 분실 시 책임지지 않음

 (내부에 점프하고, 볼풀 사이를 헤집고 돌아다니는 코스들이 있어서 스마트폰 떨어뜨리면 찾기 어렵다고 해서 스마트폰은 사물함에 넣어두었어요)

 

 

 

2. 속초아이

 

속초아이는 속초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속초 해수욕장을 포함해 속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차예요.

 

엄청난 크기의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이제 속초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어요. 속초 아이를 관람하고 나서 바로 옆 속초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속초 여행 코스로 추천해요.

 

속초아이 대기실 바로 옆에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웨일라잇'도 있어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간단히 배를 채울 수도 있어요. 화장실 이용도 깔끔한 편이었어요.

 

-속초 아이 탑승 소요 시간 : 15분

-속초아이 이용 요금 및 유의 사항

-대인 12,000
-소인 6,000 (만 7세 미만 미취학 아동. 증빙 서류(등본 등) 지참 필수)
-단체 9,000
-36개월 영유아 무료입장 가능
 * 속초 지역주민(신분증 필수), 한부모 가족,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소인 금액으로 적용
-속초아이 내부 음식 반입 금지

 

 

 

 

 

3. 속초 해수욕장

 

9월의 속초해수욕장은 폐장 기간이라 바닷물에 본격적으로 입수는 불가능해요. 안전요원이 계속 안내 방송을 하더라구요. 또,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갈 수도 있으니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요. 부모님이 아이에게 눈을 떼지 않고 꼭 옆에 함께 있어 주셔야 하고요.

 

그래도 얕은 해변에서 정강이까지 조금 잠기는 정도는 들어갈 수 있었어요. 9월이지만 한 낮은 아직 해가 뜨거워서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춥지 않더라고요. 

 

파도는 조금 거친편이었지만 바지 젖어가며 밀려 들어오는 파도도 피해보고, 모래놀이도 하고 돌아왔네요. 같이 물놀이 해주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어요. 

 

속초 해수욕장 근처 편의시설

-공중화장실 : 해수욕장 입구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거리가 좀 있어요. 웨일라잇 카페가 해수욕장 입구에서 좀 더 가까워서 카페를 이용하면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더 편했던 것 같아요.

 

-CU편의점 : 공중화장실 근처에 붙어 있어요.

 

-베이커리 카페 '웨일라잇' : 맛있는 음료와 빵을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과 가까이 붙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해요.

 

-속초 아이 : 웨일라잇 바로 옆에 속초 아이 대기실이 있어요.

 

 

 

4. 버거월드 라구나비치점 (하조대 인근)

 

둘째날, 양양에 예약해 둔 숙소에 체크인 하러 가기 전에 하조대 버거월드 라구나비치점에 방문했어요.

 

수제버거와 하조대 해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수제버거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

 

 

 

버거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있는 마이파파베어 라구나비치점에서는 서핑강습, 플로깅(=비치코밍) 체험, 키즈 미술 프로그램, 카바나 대여,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어요. 

 

큰 기대는 안했는데 시설이 넓고 좋았고, 해변 바로 앞에서 먹을 수 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양양 서피비치와도 가까운데요. 서피비치 들어오는 길목을 따라서 좀 더 깊숙이 들어오면 찾을 수 있어요. 아직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저녁 시간 때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수제버거 맛은 다른 수제버거 집에 비해서 그리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두툼한 소고기 패티와 치즈, 신선한 야채가 들어가 있어서 배가 엄청 부르더라고요. 프렌치프라이는 한 개 주문했는데 너무 푸짐해서 깜짝 놀랐어요. 

 

버거나 음료를 주문하면 해변에 놓인 파라솔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감성 돋는 저녁을 즐기기에 좋았어요. 

 

 

 

 

버거월드 라구나비치점 포토존

 

버거월드 라구나비치점에서 버거나 음료를 주문하면 해변의 저 파라솔 자리에 앉을 수 있답니다. 라구나비치 포토존에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잠깐 포토 타임. 

 

저녁 먹고 바로 양양 솔향기언덕에 체크인하고 푹 쉬었어요. 둘째 날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고 와서 그런지 엄청 지쳐서 바로 꿀잠 잤다는. 

 

 

5. 양양 솔향기언덕, 카페로그(cafe log) 북카페

 

양양 솔향기언덕은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연수원이에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이용객 수가 많지 않고 깔끔한 편이에요.

 

밤에 잠깐 숙소 밖으로 산책 나와서 달무리를 봤는데 달에서 무지개 빛이 나올 수가 있는건지 처음 알았네요. 열심히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찰칵찰칵 했는데 실제로 보는 것 만큼은 못 담긴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솔향기언덕 1층 편의점에서 파는 컵밥을 전자렌지에 돌려 먹고 1층 로비로 내려왔어요. 첫째날, 둘째날 무리해가며 놀았던터라 마지막 날은 쉬다가 올라오기로 했어요.

 

솔향기언덕 1층에는 카페로그(Cafe log)라는 북카페가 있답니다. 북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서적을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 책도 어른 책 만큼이나 상당히 많아요. 또, 책 읽으면서 잔잔히 흘러 나오는 고음질의 음악들도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아요.

 

 

 

양 옆에 우뚝 선 스피커를 통해 잔잔한 재즈가 흘러 나와요. 조용히 차 한 잔 마시면서 책을 읽고 가기에는 딱인 곳. 집 근처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답니다.

 

노트북을 들고 와서 저 넓은 테이블에 앉아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가는 사람도 있었고, 가족 단위로 와서 아이 책을 함께 읽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다 갔어요.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숲. 의자에 기대면 너무 편해서 일어나고 싶지가 않아요. 아이들도 그 맛을 아는건지 저 의자만 고집하더라고요. 가장 인기있는 자리 같아요.

 

 

브런치로 카페로그에서 초코링 도넛, 스모어 쿠키, 갈릭 스콘, 크로플과 바닐라 라떼, 아이스아메리카노,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카페 로그에서는 샌드위치 종류는 판매하지 않고 도넛, 크로플, 스콘, 스모어 종류의 베이커리를 소량 취급하고 있었어요. 브런치로 먹기엔 조금 부족한 듯 해서 샌드위치만 하나 추가되면 좋겠다 싶어요. 

 

 

형아 바라기 둘째는 형아랑 같은 의자에 앉고 싶어해서 저렇게 둘이 앉아 있네요. 비좁아서 불편할만도 한데 동생과 함께 의자에 나눠 앉아서 자연과학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관광하러 나온 인파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한적한 카페에서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이제는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도 한 토막 들어간 여행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양양 솔향기언덕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숲 산책을 해 봅니다. 그리고 집으로 올라 왔어요. 가을의 속초와 양양도 꽤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2박3일 일정을 알차게 보내다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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